인천국제공항 사장에 '尹캠프' 초기 멤버 이학재 내정(종합)

김경욱 전 사장 퇴임 이후 두달여간 공석 상태
지난해 인천시장 도전했으나 경선서 고배마셔
尹 경선 준비 초기부터 정무 특보로 함께 호흡
정치권 '낙하산' 전문성 의문…이달 19일 취임
  • 등록 2023-06-15 오후 3:18:10

    수정 2023-06-15 오후 3:20:33

[이데일리 박경훈 이종일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 신임 사장에 이학재(59·사진) 전 의원이 내정됐다. 이 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경선 시절부터 함께 선거를 준비했던 측근 인사로 분류된다. 다만 항공교통과 관련한 경력이 없어 엔데믹 이후 공항 정상화·보안문제·공항 확장 등 산적한 현안을 어떻게 풀어낼지 관심이 쏠린다.

15일 국토교통부와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14일 주주총회를 열고 이학재 전 의원을 제10대 사장 후보로 추천했다. 이로써 김경욱 전 사장의 지난 4월 28일 퇴임 이후 2달여간 공석이었던 인국공 사장 자리가 채워지게 됐다.

이 전 의원은 인천 서구청장(민선 3·4대)과 3선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지난해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로 당내 경선에 참여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이후 내년 4월 총선 출마 가능성이 거론됐으나, 인국공 사장 자리를 택한 것이다.

세간에 이 전 의원은 한때 대표적인 유승민계로 알려졌으나 실제로는 윤 대통령과 관계가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의원은 윤 대통령이 정치권에 첫발을 들인 후 경선을 준비하던 당시 정무특보로 연을 맺었다. 특히 경선 캠프에서 상근직으로 일하며 윤 대통령과 접점을 넓혀간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합리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정치권 ‘낙하산’ 출신이라는 점 때문에 전문성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인국공은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공항 정상화에 온 힘을 쏟고 있는데, 이를 원활하게 뒷받침할 수 있을지가 관심이다. 여기에 최근 실탄·과도 반입 사건이 터지는 등 보안에도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일부 자회사는 인력 충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오는 2024년까지 총 4조 840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제2여객터미널 확장, 제4활주로 신설, 계류장 및 연결교통망 등을 확충하는 4단계 건설사업도 성공적으로 마쳐야 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사장 후보 제청과 윤석열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최종 결정된다. 이르면 오는 16일 차기 사장 선임 절차를 마무리하고 오는 19일 취임식을 진행한다.

한편, 지난 3월 나희승 전 사장 해임 이후 공석인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 자리도 조만간 채워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임원추천위원회의 1차 면접을 통과한 인물은 △고준영 코레일 사장직무대행 △양대권 전 코레일네트웍스 사장 △이창운 전 한국교통연구원 원장 △정예성 미래철도연구원 원장 △한문희 전 부산교통공사 사장 등이다. 이들은 모두 철도 관련 전문가로, 이 중 3명이 코레일 출신이다.

1차 합격자 5명은 공사에서 기재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로 통보되고 약 1개월 정도 기재부 인사검증 과정을 거친다. 이후 공운위 인사소위에서 인원을 2~3배수로 압축하고 공운위 본회의에서 심의·의결로 최종 2배수를 압축해 공운위가 국토부로 통보하게 된다. 2배수가 확정되면 국토부 장관은 대통령에 임명을 제청하고 최종적으로 대통령이 신임 사장을 임명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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