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난징 공항發 코로나 확산 "우한 이후 최악"…장자제도 폐쇄

북적이는 공항에서 발발…확산 클 것
확진자 장자제 방문해 대형 공연 참가
  • 등록 2021-07-30 오후 5:26:42

    수정 2021-07-30 오후 5:26:42

중국 난징에서 발발한 코로나19 감염이 주변 지역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 19일 난징에서 검사를 시행하는 모습이다. (사진= AFP)


[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중국 난징의 한 공항에서 시작된 코로나19 감염 사태가 주변 지역으로 걷잡을 수 없이 퍼지고 있다.

30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중국 관영매체들이 중국 난징에서 발발한 코로나 감염을 “우한 감염을 잇는 최악의 사태”라고 일컬으며 이 바이러스가 이 베이징을 비롯한 5개 성(省)으로 번지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7월 21일 난징의 한 공항에서 첫 감염사례가 발견된 이후 지금까지 약 200명의 관련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바이러스는 현재 청두와 수도 베이징을 포함한 최소 13개 도시로 확산됐다.

당국자들은 방역 실패에 대한 비판 속에 전체 도시 인구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 검사에 나섰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방문자들을 포함해 930만명의 주민이 모두 검사를 받는다. 현지 관리들은 “전염성이 높은 델타 변이 감염인데다, 진원지가 번잡한 공항이라 확산세가 클 것”이라며 “이번 감염자 중 7명이 심각한 상태”라고 전했다.

역학조사 결과 한 확진자는 중국 후난성에 위치한 유명 관광지 장자제(장가계·張家界)를 방문해 대형 공연을 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장자제는 현재 시 소유의 모든 관광시설의 운영을 중단하는 등 잠정 폐쇄됐다.

난징의 공항 관계자들은 공산당 고위 징계 기구로부터 ‘감독 부족’과 ‘비체계적인 관리’ 등의 비판을 받았다. 환구시보는 난징에서 출발하는 모든 항공 운항이 다음달 11일까지 중단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사태로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중심으로 중국산 백신이 델타 변이에 효과가 없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감염자들의 예방접종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중국산 코로나19 백신에 의존하는 많은 동남아 국가들이 최근 다른 백신을 도입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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