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디트스위스 "지난 2년간 재무제표서 '중대한 결함' 확인"

2021년, 2022년 재무현황 보고 관련해 내부통제 결함
"비효율적 위험평가 프로세스 따라 경영진 결론 내려"
  • 등록 2023-03-14 오후 5:00:08

    수정 2023-03-14 오후 7:29:42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크레디트스위스(CS)가 2021년과 2022년 회계연도 재무제표에 ‘중대한 결함’(material weaknesses)이 있음을 확인했다고 시인했다.

(사진=AFP)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CS는이날 발표한 연례보고서에서 “지난 2년 동안 효율적인 위험평가 프로세스를 설계·유지하는 것과 관련해 중대한 결함이 있었다. 재무현황 보고와 관련해 내부 통제가 효과적이지 않았음에도 경영진은 그(비효율적인 프로세스)에 따라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앞서 CS는 지난주 연례보고서를 공개할 예정이었으나, 지난 8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2019년과 2020년 회계연도 현금흐름과 관련해 설명을 요구받아 일정을 연기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으로 은행 건전성 및 유동성 위기 확산에 대한 우려 속에 전해진 소식이어서 주목된다. CS는 “기술적인 문제”라며 발견된 결함이 경영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하지만 작년 10월부터 재무건전성 우려로 위기설에 휩싸였던 만큼 CS 주가는 연일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에도 15% 급락해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CS는 스위스에서 두 번째로 큰 은행이다. 운용자산은 1조 4700억달러(1929조 3750억원)로 SVB의 약 7배 규모다.

한편 CS의 악셀 레만 회장은 취임 첫 해인 지난해 160만달러(약 21억원)의 급여를 포기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연간실적을 기록한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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