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승리호’ ‘콜’ ‘차인표’ 한국 영화 신규 라인업 발표

  • 등록 2020-11-24 오후 1:18:55

    수정 2020-11-24 오후 1:18:55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코로나19 재유행으로 집안에 머무는 일이 많아진 가운데, 글로벌 1위 OTT인 넷플릭스(Netflix)가 다양한 장르의 수준 높은 한국 영화를 온라인에서 접할 수 있는 신규 라인업을 발표했다.

‘승리호’, ‘콜’, ‘차인표‘를 시작으로 한국 창작자의 영화를 넷플릭스 전 세계 고객에게 단독 공개하기로 한 것이다.

▲승리호: 공개일 미정. 2092년,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리는 우주 SF 블록버스터.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 주연. 조성희 감독 연출


송중기, 김태리 주연의 <승리호> (감독 조성희), 오는 11월 27일 공개되는 박신혜, 전종서 주연의 <콜> (감독 이충현), 그리고 내년 1월 1일 공개되는 차인표, 조달환 주연의 <차인표> (감독 김동규)를 시작으로 한국 창작자가 빚어낸 콘텐츠가 넷플릭스 영화로 상영된다.

넷플릭스는 2017년 공개된 봉준호 감독의 넷플릭스 영화 <옥자>, 올해 4월 넷플릭스 영화 <사냥의 시간>, 지난 9월 <살아있다>를 단독 공개한 바 있다.

김민영 넷플릭스 한국, 동남아시아, 호주 및 뉴질랜드 콘텐츠 총괄 VP는 “2020년은 한국 영화계에 봉준호 감독과 <기생충>의 아카데미상 수상, 넷플릭스 영화 <사냥의 시간>의 전 세계 동시 공개, 넷플릭스를 통한 <살아있다>의 해외 돌풍 등 넷플릭스와 한국 영화계에 있어 주목할 만한 일이 많았다”라며 “넷플릭스가 본격적으로 한국 창작 생태계와 함께 수준 높은 한국 영화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마련돼 가슴 벅차다”고 말했다.

그는 “훌륭한 이야기는 사랑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 창작자가 만든 넷플릭스 영화를 비롯해 다양성과 재미로 전 세계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콜: 2020년 11월 27일 공개. 한 통의 전화로 연결된 서로 다른 시간대의 두 여자가 서로의 운명을 바꿔주면서 광기 어린 집착이 시작되는 과정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 박신혜, 전종서 주연. 이충현 감독 연출


메리크리스마스 유정훈 대표는 “<승리호>는 동일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시리즈 영화 및 스핀오프 영상 콘텐츠는 물론 웹툰,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로의 IP확장을 전제로 제작된 영화다. 코로나 19의 상황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 콘텐츠 유통에 대한 기존 환경 및 디지털 사이의 경계가 점차 허물어지고 있다는 점, 후속적인 슈퍼 IP 확장에 박차를 가해 글로벌 시장의 높은 성공 가능성에 대한 기반조성을 위해 더이상 개봉을 연기할 수만은 없다는 판단하에 국내 관객은 물론 전 세계 관객들에게 가장 성공적으로 <승리호>를 선보일 수 있는 방법으로 넷플릭스를 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NEW 영화투자배급사업부 김재민 대표는 “감독과 배우, 제작진이 최선을 다한 작품을 폭넓게 선보일 최적의 시점과 방안을 고심했다. <콜>은 일찍이 국내외 영화계의 높은 관심을 받아온, 전 세계 장르영화 팬들을 사로잡을 매력이 충분한 작품이다. 새로운 한국 영화가 글로벌 관객들과 소통하며 K무비의 위상이 더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어바웃필름 김성환 대표는 “한국 영화가 전 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는 현시점에, 신선한 아이디어로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는 <차인표>가 넷플릭스를 타고 한국 및 해외 팬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게 되어 고무적이다. 새해 첫날 공개되는 만큼 <차인표>와 함께 모든 분이 웃음 가득한 한 해를 시작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넷플릭스가 단독 공개하는 <승리호>, <콜>, <차인표>는 최대 30개 언어 자막, 최대 5개 언어 더빙과 함께 190여 개국 넷플릭스 회원들에게 공개된다.

▲차인표 : 2021년 1월 1일 공개. 대스타였던 배우 ‘차인표’가 전성기의 영예를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코믹하게 그린 작품. 차인표, 조달환 주연. 김동규 감독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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