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은 21일 ‘2017년 혼인·이혼’ 통계를 발표하고 외국인과의 혼인이 지난 한해 2만835건으로 전년보다 1.2%(244건) 늘었다고 밝혔다. 2010년 이후 7년 만의 증가다. 외국인과의 혼인은 2005년 4만2356건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2010년을 빼면 매년 줄어 2016년엔 2만591명까지 줄었었다.
한국 남성-외국인 여자와의 결혼은 1만4900건(71.4%)으로 전년보다 0.3% 늘고 한국 여성-외국인 남성 결혼은 6000건(28.6%)으로 3.4%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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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혼인건수 중 외국인과의 혼인 비중은 전년보다 0.6%p 늘어난 7.9%가 됐다. 전체 결혼 숫자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이 기간 국내 전체 혼인건수는 26만4500건으로 전년보다 6.1%(1만7200건) 줄었다. 한국인 100명 중 약 8명이 외국인과 결혼한다는 것이다.
외국인과의 이혼은 같은 기간 7100건으로 전년보다 7.0% 줄었다. 6년 연속 감소다. 지난해 국내 전체 이혼 건수(10만6000건) 중 비중은 6.7%로 전년보다 0.4%p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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