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와 철도시설공단은 미래 통일 시대를 대비해 서울역을 유라시아 중추 교통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서울역 통합개발 기본구상 연구용역’을 공동으로 착수한다고 23일 밝혔다.
오는 24일에는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한다.
신규 노선이 모두 구축되면 서울역의 일일 유동인구는 현재 33만명에서 총 82만 명의 메가 허브역이 된다. 아울러 통일 시대가 되면 서울역은 경의선과 경원선의 시발역이자 유라시아 철도망의 아시아측 시발역으로 기능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메가 허브역으로서 서울역의 위상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국토부는 이러한 전망에 따라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우선 서울역 지하공간에 장래 신설되거나 기능이 강화될 노선들이 충분한 선로 용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노선 배치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서울역이 수도권 대중교통의 환승 결절점이라는 점에서 지하공간에 간선철도, 지하철, 버스를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환승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상부에는 주변지역과 연계되는 상업·유통시설 등을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연구용역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교통정책과 도시정책을 융·복합적으로 연계한 협업체계의 롤모델이 될 것”이라며 “연구용역을 통해 서울역이 통일시대의 유라시아 허브교통망이자 서울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