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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경찰서는 전 수영 국가대표 A(24)씨를 경기 지역의 한 고교 수영장 여성 탈의실에도 몰카를 설치한 혐의(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추가 수사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해당 고교에 재학 중이던 2009년 12월 같은 학교 학생 2~3명과 함께 여성 탈의실에 몰카를 설치한 뒤 5개월 가량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국가대표 탈의실 몰카 보도가 나간 뒤 지난 주말에 이런 내용의 제보를 받았다”며 “A씨에게 전화로 확인하자 몰카를 설치하고 촬영한 혐의를 인정했다”고 말했다.
A씨는 여자 수영 국가대표 탈의실 몰카 사건의 공범으로 현 국가대표 수영선수 B씨를 지목했지만 B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현재 군인 신분인 B씨의 사건을 육군 헌병대로 넘겨 공조 수사를 벌일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고교 시절 몰카 범행의 공범으로 지목한 2~3명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