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2분기에 9인치 이하 중소형 패널에서 30억2391만 달러(약 3조28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16% 증가한 수치며 시장 점유율도 같은 기간 25.9%에서 30.7%로 높아지면서 2009년 4분기 이후 15분기 연속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중소형 패널 매출액 30억 달러와 시장점유율 30%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시장 점유율이 높아진 것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탑재한 갤럭시S4 등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풀 HD(1920x1080) 해상도를 나타내는 프리미엄 패널에서 독보적인 모습을 보였다. 2분기 전체 출하량 3434개 가운데 65.5%인 2250만개가 삼성 제품이었다.
양사는 애플 아이폰에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을 공급하는 대표적인 회사다. 하지만 아이폰 판매량이 둔화되면서 중소형 패널 사업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양사 모두 매출이 줄어들면서 시장점유율 낮아졌다. 샤프는 1분기 14.0%에서 2분기 8.1%로, LGD는 같은 기간 13.2%에서 7.7%로 낮아지면서 순위 역시 2·3위에서 4·5위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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