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휴온스글로벌(084110) 자회사 휴온스랩은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미국 정맥경장 영양학회(ASPEN)에 참가해 단장증후군 치료 신약물질 ‘HLB1-006’의 비임상 효력 결과를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 20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 미국 정맥경장 영양학회(ASPEN)에서 공개된 HLB1-006의 주기 별, 농도 별 투여에 따른 효력 포스터. (사진=휴온스글로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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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장증후군은 소장이 짧아 영양소의 소화 흡수 기능이 저하되면서 발행하는 희귀질환이다. 선천적 또는 수술적 절제로 전체 소장의 50% 이상이 소실돼 영양실조를 유발한다. 하루 10시간 이상의 총정맥영양법(TPN) 등의 치료가 필요해 환자가 정상적인 생활을 유지하기 어렵다.
HLB1-006은 휴온스랩 자체 기술로 개발한 신약 펩타이드이다. GLP-2의 활성은 유지하면서 일부 GLP-1의 활성을 동시에 가질 수 있도록 디자인돼 경쟁사 후보물질 대비 높은 단장증후군 치료 효과를 보인다. 체내 지속성을 증대시켜 2주 1회 이상의 투여 제형으로 개발하고 있다.
휴온스랩은 마우스와 렛드 동물모델에서 진행된 HLB1-006의 주기 별, 농도 별 투여에 따른 효력 상세 내용을 포스터를 통해 발표했으며, 이에 대한 우수성을 인정받아 2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임채영 휴온스랩 바이오연구소 상무는 “비임상 동물시험에서 HLB1-006의 확실한 효과와 지속성을 확인했다”며 “독성과 임상 시험을 준비해 단장증후군 환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는 혁신적인 신약을 허가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