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정부의 규제 완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 아파트로 수요가 몰리면서 급매물이 자취를 감추고 있는 분위기다. 지난달 거래된 서울 아파트 중 직전 거래가보다 5% 이상 떨어진 금액에 거래된 비중이 전월 대비 10%포인트 넘게 줄었다.
| 사진=연합뉴스 |
|
직방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2월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 중 직전 거래가보다 5% 이상 하락(대폭 하락)한 가격에 거래된 건은 전체의 30.3%로 전월(41.7%)보다 11.4%포인트 줄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분석은 동일한 아파트 단지의 같은 면적 주택이 반복 거래됐을 때 직전 거래와 가격 차이를 비교한 것이다. 취소된 거래나 주택형별 최초 거래, 직전 거래 후 1년 이상 지난 거래는 집계하지 않았다.
인천도 대폭 하락한 가격에 거래된 비중이 올해 1월 전체의 40.8%였으나 지난달에는 29.2%로 10%포인트 넘게 감소했다. 울산(41.1%→30.7%), 세종(36.0%→23.1%), 경기(40.7%→30.7%) 등도 대폭 하락 거래 비중이 큰 폭으로 줄었다.
전국적으로는 5% 이상 하락한 거래 비중이 38.7%에서 31.4%로 7.3%포인트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전국에서 직전 거래가보다 5% 이상 상승한 가격에 거래된 아파트 비중은 21.1%에서 24.2%로 늘었다.
직방 관계자는 “2월 거래집계가 완전히 종료된 것은 아니나 서울은 직전거래 대비 대폭하락(5%이상 하락) 거래비율이 1월수치보다 감소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