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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보는 9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이런 내용의 ‘케이슈어 벤더 페어(K-SURE Vendor Fair)’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케이슈어는 무보의 영어식 이름이다. 이날 행사에는 50여 국내 중소 플랜트 기자재 기업이 참여해 페트로나스 구매담당자와 납품 가능성을 타진했다.
이인호 무보 사장은 앞선 3월 문재인 대통령의 인도네시아 방문 수행 중 페트로나스와 국내기업 참여 때 금융자금 지원을 확대해준다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었었다. 무보는 앞서 페트로나스가 투자하고 삼성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수주한 말레이시아 매리골드 정유·석유화학 플랜트 사업에도 4억달러(약 4700억원)의 금융을 지원했다.
이 사장은 당시 업무협약 체결 과정에서 국내 구매상담회 개최를 제안했고 페트로나스도 흔쾌이 응하며 이날 행사가 열렸다. 무보는 페트로나스가 한국산 기자재를 사용하면 발주처에 대한 금융한도를 제공하는 방안도 연내 추진한다.
무보는 이날 행사에 현대엔지니어링, 삼성엔지니어링, SK건설 등 대형 플랜트 업체 구매담당자를 함께 초청해 중소 플랜트 기자재 업체와의 만남도 주선했다.
이인호 무보 사장은 “미중 분쟁과 보호무역주의가 이어지면서 신남방 국가를 비롯한 신시장 개척을 통한 활로 모색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무보도 중소 기자재 기업이 수주 가뭄을 극복하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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