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법원은 애플이 3세대(3G) 모바일 네트워크상에서 정보를 주고받는 핵심기술에 관한 특허를 침해했다며 삼성전자가 제기한 소송의 첫 공판을 열었다.
이날 공판에서 삼성전자는 애플의 특허침해 사실을 거듭 주장한 반면 애플은 “삼성이 주장하는 특허들은 모두 유효하지 않은 것들”이라고 주장하면서 “만약 그 특허들이 네트워크 연결에 필수적인 것이라면 삼성은 소송이 아니라 미리 공정한 조건하에서 그 기술 사용에 대한 로열티를 요구하는 게 옳다”고 지적했다.
앞으로 3주일간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이번 소송은 삼성전자의 특허가 유효한 것인지, 애플이 이 특허들을 침해했는지, 그랬다면 삼성에 얼마만큼의 피해를 줬고 얼마를 배상해야 하는지 등을 결정하게 된다. 판결은 이르면 다음달말쯤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마크 뉴먼 샌포드 C.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는 “이번 소송은 이전 어떤 소송들보다 더 광범위하고도 심도깊은 내용들을 다루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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