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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간) 미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슐츠 CEO는 이달 29일 열리는 상원 보건·교육·노동·연금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증언하기로 했다. 슐츠 CEO는 이 자리에서 스타벅스의 노조 탄압 의혹을 해명할 예정이다. 그는 지난해 경영 일선에 복귀한 첫 날 “스타벅스를 노조가 있는 커피 대기업으로 만들 수 없다”고 공언했다.
스타벅스는 그동안 노조 탄압 의혹을 따져 묻는 자리에 슐츠 CEO를 세우는 데 난색을 표했다. 이번 청문회와 관련해서도 슐츠 CEO가 이달 중 자리에서 물러난다며, 수석 부사장과 노무 담당 부사장을 대신 출석시키겠다고 했다. 또 슐츠 CEO가 노동법 관련 사항을 다른 경영진에게 위임했다면서 그가 소환되는 것을 저지하려고 시도했다.
하지만 이러한 스타벅스의 해명은 청문회를 주도하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반발을 샀다. 상원 내 가장 진보적인 의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그는 최근 기자회견에서 “슐츠는 (CEO 퇴임 후에도) 이사회에 남는다. 스타벅스 정책을 결정하는 사람이 슐츠라는 걸 모두가 분명히 알고 있다”며 콕 집어 지명했다.
스타벅스노조는 슐츠 CEO의 청문회 참석과 관련해 “전례 없는 반(反) 노조 캠페인 설계자로서 자신의 행동에 대해 책임을 져야할 시점”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