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근 통상본부장, 다보스 포럼서 다자무역체제 복원 활동 나서

각종 포럼서 자국 중심주의 대응 필요성 역설
WTO 사무총장-주요국 통상장관과 연쇄 만남
  • 등록 2023-01-19 오후 3:25:30

    수정 2023-01-19 오후 3:25:30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6~20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다보스포럼(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해 현 자국 중심주의에 대응해 다자무역체제 복원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부장(왼쪽 3번째)이 18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다보스포럼(세계경제포럼·WEF) 중 더 케이스 포 트레이드(The Case for Trade) 세션에서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왼쪽 2번째)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안 본부장은 이 세션 패널로 참석해 다자무역체제 복원 필요성을 역설했다. (사진=산업부)
19일 산업부에 따르면 안 본부장은 18일(이하 현지시간) ‘더 케이스 포 트레이드(The Case for Trade)’ 세션에서 이 같은 주장을 펼쳤다. 그는 이날 행사에서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과 패널로 참석했다.

세계 주요국은 2차대전 직후인 1947년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을 맺고 세계무역체제의 질서를 확립했고, 냉전 종식 이후인 1995년 전 세계의 모든 무역 규제를 철폐·축소해 세계 단일경제 블록을 만들자는 취지의 세계무역기구(WTO) 체제를 출범했다. 그러나 2010년대 말 미·중 무역갈등이 주요국의 보호주의와 자국 우선주의를 촉발하며, WTO 체제가 흔들리는 모습이다. WTO 체제에서 자유로운 교역을 통해 성장해 온 한국 경제가 근본적인 위기를 맞고 있는 것이다.

안 본부장은 “무역은 여전히 글로벌 경제를 뒷받침하는 주요 수단”이라며 “보호주의와 자국 중심주의에 대응한 글로벌 자유무역 시스템 회복을 위해 글로벌 통상 연대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어진 버스팅 비즈니스 배리어스(Busting Business Barriers) 세션과 무역·투자 리더십 오찬에도 참석해 각국 주요 각료·기업인과 의견을 교환했다. 또 한국형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추진 중인 폴란드 정부의 초청으로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과 폴리시 하우스 토론행사에도 참석했다.

안 본부장은 19일에도 응고지 WTO 사무총장과 사우디아라비아 경제기획부 장관, 말레이시아 국세통상산업부 장관, 스위스 경제교육연구부 장관, 에콰도르 생산통상투자수산부 장관, 호주 외교통상부 차관 등을 차례로 만나 다자무역체제 복원 필요성과 함께 각국 통상 현안을 논의했다. 마이클 펑크 아마존 웹서비스 부사장과 디지털 통상 협력방안도 모색했다.

안 본부장은 “다자무역체제 복원을 촉진하기 위해 각국 장관이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는 유의미한 자리였다”며 “한국은 글로벌 투자 원활화 협상의 의장으로서 조속한 타결을 목표로 주도적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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