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하던 중 벌에 쏘여” 신고한 60대 남성, 숨진 채 발견

소방당국, 1시간 30여분 만에 발견
경찰, 아나필락시스 쇼크사 추정
  • 등록 2024-10-04 오후 3:58:36

    수정 2024-10-04 오후 3:58:36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양평에서 등산하던 중 벌에 쏘였다고 신고한 6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뉴시스)
4일 경기 양평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48분께 양평군 단월면 봉미산에서 60대 A씨로부터 “혼자 등산하던 중 머리와 옆구리를 벌에 쏘여 숨이 잘 쉬어지지 않는다”는 119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인력 30여명과 헬기를 동원해 수색작업에 착수했고 1시간 30여분 만에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소방 헬기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시신에서 벌에 쏘인 자국을 제외한 외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벌에 쏘인 뒤 아나필락시스 쇼크로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아나필락시스는 벌침, 약물, 땅콩 등 특정 물질에 과민 반응을 일으키는 사람이 해당 물질과 접촉할 경우 발생한다. 심한 알레르기 반응은 30분 이내에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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