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 작가, 중간층 탄탄해진다

  • 등록 2015-12-15 오후 2:36:16

    수정 2015-12-15 오후 2:36:16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웹소설 업계에서 중간층 작가들이 점차 탄탄해지고 있다.

웹소설 연재 플랫폼 조아라(http://www.joara.com, 대표 이수희)는 올해 첫 시도한 작가후원 정책인 ‘100-100 프로젝트’ 결과를 발표했다.

100-100 프로젝트는 매달 상위 100명의 작가에게 100만원의 수익을 보전해주는 정책으로, 예를 들어 월 70만원의 수익을 올린 작가가 있다면 조아라가 30만원을 지급해준다.

웹소설 작가의 경우 인기작가와 신진작가의 수입 차가 워낙 커서, 상위 1%의 경우 월 1,000만원 이상의 수익을 올리지만 대부분의 작가가 최소생계비조차 벌지 못한다.

이에 조아라는 작가들이 생계에 대한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고 집필에 전념할 수 있도록 타 플랫폼에 활동하는 작가라도 조아라에 작품을 연재하면 모두 대상으로 삼아 이 프로젝트를 시행하게 됐다.

▲2015년 100-100 프로젝트 후원작가수
100-100 프로젝트의 결과를 보면 올초에는 상위 100명의 작가중 100만원 미만의 수익을 올리던 작가가 1월 31명, 2월 41명, 3월 35명 등 서른 명을 상회했으나, 하반기를 보면 9월 10명, 10월 15명, 11월 19명으로 현격하게 숫자가 줄었다.

따라서 조아라 후원금액도 연초에 비해 크게 줄어, 1월 792만원, 2월 864만원, 3월 726만원을 작가들에게 지급했으나, 9월에는 104만원, 10월에는 135만원, 11월에는 160만원을 기록했다. 11개월 동안 총 후원금액은 4500만원 남짓으로, 이는 조아라가 올초 100-100 프로젝트의 후원금액의 예상치보다 낮아 중간층 작가들이 수익이 꾸준히 개선되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조아라에서는 올해 첫 시행했던 100-100 프로젝트가 작가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내년에는 후원 규모의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조아라는 웹소설 생태계의 활성화를 위한 첫번째 조건을 작가의 양성이라고 본다. 작가를 지원하는 방법은 인세를 높여주거나 작품을 함께 개발하거나 복지 혜택을 제공하거나 다양한 방법이 있겠지만, 조아라가 기본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플랫폼이 작가를 독점하지 않고 작가가 자유롭게 글을 쓰고 어디에서든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이수희 대표는 “웹소설은 문학이라기보다는 이야기에 가깝기에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조아라는 유명작가만을 위한 플랫폼이 아니라 신진작가, 일반작가들과 함께 갈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실시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2015년 100-100 프로젝트 후원금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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