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실패' 웅진씽크빅, 추가지분 인수 나서

총 225억원 중 우리사주배정 151억원..분할상장 후 첫 배정
"매각 추진 실패시 합병 용이하기 위해 패스원 지분 매입"
  • 등록 2012-10-08 오후 6:01:51

    수정 2012-10-08 오후 6:49:18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웅진씽크빅(095720)이 자회사 웅진패스원과의 합병에 실패한 뒤 결국 추가 지분 인수를 진행한다. 웅진패스원 매각은 물론, 합병시에도 유리한 고점을 차지하기 위해서다. 특히 웅진씽크빅 임직원들이 이번 인수자금 마련에 직접 나섰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웅진씽크빅은 오는 11월6일 우리사주조합과 KT캐피탈, 칸인베스트먼트를 대상으로 409만주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주당 발행가는 5510원으로 총 모집금액은 225억원이다.

이번 유입자금 중 75억원은 웅진패스원 주식을 매입하는데 사용할 예정이다. 매입대상 지분은 웅진패스원 강사 지분과 장외지분 등으로, 오는 11월 9일 총 300만주를 164억원에 매입할 예정이다. 취득이 완료되면 웅진씽크빅의 지분율은 61%에서 77.3%로 높아지게 된다.

특히 우리사주조합이 전체 모집금액의 절반이 넘는 151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웅진씽크빅이 웅진홀딩스로부터 분할 신규 상장된 이후 우리사주조합을 대상으로 증자를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주식 매입은 웅진패스원의 경영권 매각과 흡수합병을 모두 고려한 결정인 것으로 알려진다.

웅진씽크빅 관계자는 “현재 웅진패스원 인수 의향을 나타낸 곳에서 더 높은 지분율을 요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또한 경영권 매각에 실패하더라도 합병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서 추가 지분 인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웅진씽크빅은 당초 웅진패스원을 합병할 예정이었지만 웅진씽크빅의 주가 급락으로 주식매수 대금이 늘어나자 결국 합병 일정을 철회했다. 이후 웅진그룹은 웅진패스원 매각으로 방향을 선회했고, 최근 미래에셋증권을 매각주관사로 선정한 뒤 인수자 모집에 나섰다. 현재 웅진패스원은 2~3곳에서 인수의사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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