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2050년 무탄소 발전 전략 재편 나서

18~19일 외부 전문가 초청 워크숍
수소발전 확대 등 기존 계획 재점검
  • 등록 2024-07-19 오후 5:17:59

    수정 2024-07-19 오후 5:18:31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서부발전이 2050년 탄소중립을 위한 중장기 무탄소 발전 전략 재편 작업에 나섰다.

한국서부발전 임직원과 외부 전문가들이 18~19일 충남 덕산 스플라스 라솜에서 청정수소발전 추진계획 및 중장기 전략 전사 공유 워크숍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서부발전)
서부발전은 18~19일 충남 덕산 스플라스 라솜에서 청정수소발전 추진계획 및 중장기 전략 전사 공유 워크숍을 열고 2050 무탄소 발전 중장기 추진 전략 재편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한국은 기후변화에 대응한 전 세계적 탄소중립 목표에 따라 2050년까지 탄소(온실가스) 순배출량을 0으로 만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서부발전 역시 국내 전체 발전량의 약 10%를 도맡은 발전 공기업으로서 지난 2020년 자체적으로 2050년 무탄소 발전 계획을 세워놓고 이를 추진 중이다.

서부발전은 탄소 배출량이 많은 석탄·가스 화력발전을 무탄소 발전으로 점진적으로 전환한다는 중장기 계획 아래, 태양광·풍력 같은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늘리는 동시에 기존 석탄·가스 화력발전소 연료에 수소·암모니아를 섞어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계획이다. 지난해 6월엔 한화임팩트와 함께 세계 최초로 80메가와트(㎿)급 가스터빈에서 수소를 60% 섞은 가스로 발전하는 실증에 성공했으며 현재 150㎿급에서 동일한 실증을 진행하고 있다. 장기적으론 대형 가스터빈에서 수소만으로 발전하는 기술 개발 계획도 갖고 있다.

이번 워크숍에는 엄경일 서부발전 기술안전 부사장을 비롯해 한국전력공사와 전력연구원, 두산에너빌리티, 컨설팅 기업 딜로이트안진 등 외부 기업·기관 관계자 50여명이 참여해 서부발전의 무탄소 발전 전략 개선 방안을 모색했다.

엄 부사장은 “온실가스 감축과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선 무탄소 연료 전환이 필수”라며 “철저한 분석을 통해 신사업 전략을 마련하고 에너지 전환을 차질 없이 수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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