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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1년에 최대 6개월 고용유지지원금을 보조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항공업계의 지속된 업황 악화로 3개월 더 연장했다.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완료가 임박하면서 LCC들은 발등의 불이 떨어진 상태다.
업계 일각에서는 무급휴직으로 전환될 경우 생계 유지 어려움으로 이탈하는 직원이 생기거나 인건비 절감을 위한 인력 구조조정이 진행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대한항공(003490)과 등 대형 항공사는 화물 운송으로 버티고 있지만 LCC들은 화물 운송을 추진할 여력조차 없는 상황이다.
LCC들의 하반기 전망도 잿빛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진에어·티웨이항공 등 주요 LCC 3개사의 올해 3분기 영업손익 컨센서스(실적 전망치)는 각각 영업적자 624억원, 432억원, 270억원으로 추정된다. 7분기 연속 영업적자로 적자가 지속되면서 재무구조도 악화일로다. 제주항공은 올해 상반기 자본잠식률이 57.9%로 부분 자본잠식 상태다. 진에어도 자본잠식률이 139%까지 치솟았다.
업계 관계자는 “LCC들이 자본확충과 무착륙 관광비행 등으로 버티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국제선 등 여객 수요가 살아나지 않는 이상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결국 고용유지지원금 등 정부 지원에 기댈 수 밖에 없는데 이마저도 녹록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