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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전 장관은 24일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눈은 높은데 재주가 부족하다는 안고수비란 사자성어가 생각날 정도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소득주도성장이라는 간판 정책을 내놓자마자 바로 망가지기 시작했다”며 “고집스럽게 이걸 놓지를 않고 가는 바람에 마치 수렁에 빠진 사람이 허우적거리는 것처럼 1년이 갔다”고 꼬집었다.
취임 후 최저치를 경신 중인 지지율에 대해선 “지지율이 내려가는 속도가 굉장히 완만하고 40%대가 낮은 건 아니라고 본다”면서도 “하락 추세가 지속되는 것은 위험하다. 대통령이나 청와대, 여당에선 이 추세를 막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 전 장관은 개각을 하나의 방안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그는 “지금 정치적 상황으로만 보면 대통령이 내각이나 청와대 비서실 분위기를 확 바꾸기 위해서라도, 국민적인 불만에 반응을 해야 한다”며 “청와대나 내각의 어떤 쇄신, 일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전 장관은 “문재인 정부가 남북관계 진전과 소득주도성장이라는 쌍두마차를 갖고 속도를 내서 국정을 수행할 생각을 한 것 같다”며 “물리학 법칙에 의하면 속도가 높을수록 변화가 크게 일어나니 그렇게 하려 했고, 좋은 생각이라고 본다”며 “하지만 뭐가 잘못돼서 이렇게 됐는지 냉정히 평가해야 한다”고 거듭 문 대통령의 통치 방식 변화를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