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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내년 1분기(1~3월)까지 채용시장이 어두울 전망이다. 특히 대기업(300인 이상 사업장)보다 중소기업(300인 미만)이 최저임금 인상과 경기 둔화 등의 이유로 채용계획규모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8년 하반기 직종별 사업체노동력조사(10월 1일 기준)`에 따르면 올해 4분기부터 내년 1분기까지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의 채용계획인원은 29만400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3.0%(9000명) 감소했다.
대기업(300인 이상 사업장)의 경우 3만800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14.5%(5000명) 증가했지만 채용시장의 절대적이 비중을 차지하는 중소기업(300인 미만 사업장)은 25만6000명으로 같은기간 5.1%(1만4000명) 감소했다.
일자리 미스매치 현상도 소폭 개선됐다. 인력을 충원하지 못한 미충원인원은 8만300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1.5%(1000명) 감소해 미충원율이 같은 기간 11.7%에서 11.2%로 0.5%포인트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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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산업현장에서 부족한 근로자 인원도 소폭 감소했다. 산업현장의 부족인원(10월 1일 기준)은 26만900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3.9%(1만1000명) 감소하고 인력부족률도 같은 기간 0.1%포인트 감소한 2.2%로 나타났다.
고용부는 “이번 조사에 응답한 사업체(3만1179개소)는 부족인력를 해소하기 위해 ‘채용비용 증액 또는 구인방법의 다양화’(59.1%), ‘임금(급여)인상 등 근로조건 개선’(47.1%) 등의 노력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