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과 빡빡한 일정에 늘 피곤한 직장인, 수액주사로 ‘거뜬’

  • 등록 2018-08-09 오전 10:50:18

    수정 2018-08-09 오전 10:50:18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폭염이 장기화하면서 심신이 지쳐가는 사람들이 많다. 피로회복의 방편으로 애용되는 의학적 수단 중 하나가 수액주사다. 흔히 수액하면 ‘링거액(Ringer’s solution)’을 떠올리는데 의학적으로는 생리식염수에 약간의 염화칼륨과 염화칼슘을 첨가한 혈액대용액에 불과하다. 요즘 의료기관에서 주사하는 다양한 수액은 링거액을 뛰어넘어 건강관리와 웰빙, 빠른 병후 회복 등에 든든한 조력자로 각광받고 있다.

인체는 70%가 수분과 전해질로 구성돼 있다. 수액의 종류는 수천 가지에 달하는데 일사병이나 설사와 같이 심한 탈수증이 있을 때 수분을 보충하거나, 전해질 불균형일 때 특정 전해질을 충전하거나, 금식이나 위장관수술로 영양섭취가 부족할 때 자양할 목적으로 사용한다. 요즘 병원에서 놓는 ‘기능성’ 수액은 링거액에 비해 다채로운 성분과 효과로 환자에게 접근하고 있다. 이제 만성피로 해소, 과도한 업무 전후 컨디션 관리 차원에서 맞는 습관으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영업사원 양(34)모씨는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늘상 피곤하고 촘촘한 회사 지침에 시달리고 있다. 건강검진을 해도 모두 정상이라는 정작 자신은 늘 피곤하기만 하다. 직업 상 술을 자주 마시게 되고 식사도 규칙적으로 하지 못하고 한낮 뙤약볕 아래 돌아다니는 직업이라 탈수 및 과로 증세를 자주 겪는다. 이에 그는 수시로 병원에 가서 수액을 맞고 피곤을 이기고 있다.

평범한 직장인은 물론 기업경영인(CEO), 지도층 인사도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대사를 무난하게 치르기 위해 수액을 통해 수분이나 전해질, 기능성 성분을 수액으로 보충하는 일이 관행으로 굳혀지고 있다. 미용이나 항노화 목적으로 수액을 맞는 사람도 늘어나는 추세다.

요즘 인기인 수액주사로는 △마늘주사 : 활성 비타민 B1(푸르설티아민) 중심의 활력증진 및 피로회복 효과 △아미노산주사 : 필수아미노산으로 영양공급, 조직단백질 재생, 상처치유 촉진 △마이어스 칵테일 : 비타민·미네랄로 세포 리뉴얼, 피로회복, 스트레스 해소 △감초주사 : 글리시리진 성분 중심의 항염증, 항알레르기, 간해독, 피로회복 효과 △태반주사 : 간기능 및 만성피로 회복 △셀레늄주사 : 노화방지, 성인병 예방, 면역강화로 림프부종 감소 △신데렐라주사 : 알파리포산의 항산화, 티옥트산의 체지방 감소 및 안티에이징 효과 △킬레이션 주사 : EDTA로 혈관의 중금속과 노폐물을 제거해 면역력과 전신건강을 증진 △백옥주사 : 글루타치온 중심의 피부톤개선, 항노화, 피로회복 효과 △와인주사 : 하이코민으로 감기 회복 △비타민D 주사 : 비타민D 결핍에 의한 골다공증 개선 △알부민주사 : 항암치료나 영양결핍으로 인한 알부민(혈장단백질) 보충 △LWC100·LWC500 주사 : 림프순환 촉진 △비타민C 고용량 주사 : 암환자 피로증후군 개선 및 항암면역력 증진 등이 있다.

최세희 연세에스의원 원장은 “음주 전후에 간을 보호하고 싶거나, 신속하게 피로를 회복하거 싶거나, 소화기질환으로 영양흡수력이 떨어진 분들이 수액주사를 애용하고 있다”며 “스태미나가 떨어진 남성이나 피부트러블로 상심한 여성도 웰빙이나 안티에이징을 추구하기 위해 종종 수액을 맞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항암치료로 영양 상태가 면역력이 불량하거나 △좋지 않은 일로 신경이 날카롭거나 △설사나 과로로 탈수증상을 보이거나 △감기·독감·고열·몸살로 심신이 지쳤거나 △금식치료를 마쳤거나 △소화기질환으로 음식 섭취가 원활하지 않거나 △제 나이보다 몇 년 더 젊게 보이고 싶은 욕구를 가진 사람들이 수액주사를 찾고 있다”고 최 원장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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