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프리뷰)금리 저울질..생산성 주목

고유가 부담도 변수
  • 등록 2004-05-06 오후 5:29:43

    수정 2004-05-06 오후 5:29:43

[edaily 황현이기자] 기업 및 가계의 지출능력을 결정하는 가격변수가 월가의 시선을 붙잡고 있다. 최우선 관심사는 여전히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정책이다. 가까운 시일 안에 FRB가 오랜 완화정책을 접고 긴축정책으로 선회하리라는 데 중론이 형성돼 있다. 다만 정책금리의 첫번째 인상시기와 폭을 두고 미세한 저울질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4일 FRB의 금리정책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신중한 속도"로 긴축에 들어설 것임을 밝힌 가운데 인상 시점으로는 8월이 가장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 인상폭으로는 0.25%P가 유력하다. 그러나 상당수는 또 6월 인상론과 50%P론에 곁눈질을 보내면서 전략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7일 발표되는 4월 신규 일자리수에 따라서는 FRB의 즉각적이고 강도높은 행동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초점은 신규 일자리수가 포함돼 있는 4월 고용보고서지만 6일 뉴욕 주식시장이 열리기 전에 참고가 될 만한 다른 고용지표가 여럿 나온다. 노동부가 오전 8시30분(뉴욕 현지시간) 1분기 비농업 생산성 및 단위당 노동비용,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를 발표한다. 생산성이 높을수록, 노동비용이 낮을수록 시장은 금리인상 압력이 작다고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FOMC란 큰 행사를 마치고 난 FRB 인사들의 출현도 봇물을 이룬다. 금리 동결 결정이 만장일치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표를 행사했던 앨런 그린스펀 FRB 의장, 수잔 비에스·마크 올슨 FRB 이사가 입을 연다. 또 3월 FOMC 의사록이 공개돼 금리정책과 관련된 실마리를 제공해 줄 전망이다. 다른 가격변수인 유가 역시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유가가 현재와 같은 상승 추세를 이어간다면 비용 압력 등이 높아져 세계 경제가 치명타를 입게 될 것이란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전일 정규장에서 국제유가 표준으로 사용되는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가격이 40달러에 근접한 가운데 아시아 시간외거래에서도 원유에 대한 매수세가 시들지 않고 있다. 주변 여건은 상승 쪽을 지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라크 주둔 미군의 전쟁포로 학대 등으로 반미감정이 한껏 고조돼 있는 가운데 이라크를 포함한 중동 산유지역에서 유가를 부채질하는 폭력 사태가 속출하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 고려 발언이 좀처럼 먹혀들지 않고 있다. 한편 미국 이외의 다른 곳에서도 이날은 금리가 중대한 화두다. 대서양 건너편에서 유럽중앙은행(ECB)과 영란은행이 금리 결정을 내린다. ECB는 동결이, 영란은행은 0.25%P 인상이 유력시되고 있다. 이번에 금리를 올리면 올 들어서만 두번째인 영란은행은 물론이고 금리 인하를 심각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던 ECB 역시 유가 상승 등에 기인한 인플레이션 압력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주식시장 선행지표인 주가지수 선물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시각 오후 4시40분 현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선물은 2.50포인트, 나스닥선물은 4.00포인트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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