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경찰 ‘범죄와의 전쟁’ 45명 사살… 일반인 포함 의혹도

현지 언론 “‘노점상’ 등 일반인도 사살돼”
‘경찰 피살 용의자’ 수색에 경찰 600명 투입
인권단체 “복수심에 의한 학살에 가까워”
  • 등록 2023-08-03 오후 4:24:27

    수정 2023-08-03 오후 4:24:27

[이데일리 김영은 기자] 브라질 빈민지역에서 ‘범죄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현지 경찰이 작전 도중 마약, 인신매매 범죄자 등 최소 45명을 사살했다. 그중에는 범죄자가 아닌 일반인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일(현지시간) 상파울루 인근 지역에서 한 주민이 사망한 시민 14명을 추모하며 경찰 급습에 항의하고 있다.(사진=AFP)


2일(현지시간) AP통신, 가디언 등에 따르면 브라질 전역에서 경찰 급습 작전이 벌어지는 가운데 범죄자 등 최소 45명이 경찰에 의해 사살당했다. 폴라 지 상파울르 등 브라질 현지 언론은 사망자 중에는 일반 노점상 등 민간인이 포함됐고, 주민들에 대한 위협 및 고문 흔적 등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방패 작전’(Operation Shield)이라고 알려진 해당 작전은 지난달 27일 한 마약 밀매 조직원이 브라질 경찰 패트릭 바스토스 레이스를 쏴 숨지게 하며 시작됐다. 브라질 경찰은 범인을 검거하기 위해 리우데자네이루주, 상파울루주, 바이아주 등 지역에 경찰 총 600명을 투입했다.

경찰은 이미 패트릭 바스토스 레이스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남성을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경찰이 사망한 지역(상파울루)의 주지사인 타르시지우 지 프레이타스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망한 경찰 사건에 연루된 범죄자 4명을 체포했다”며 “주 전역 급습 작전에 참여한 경찰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에 국제 인권단체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은 SNS를 통해 “언제까지 지도자들이 경찰 폭력을 합법화할 것인가”라며 “상파울루 인근에서 일어난 일은 ‘복수심에 의한 학살’”이라고 비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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