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 크는 쌍둥이 판다…에버랜드, SNS서 근황 공개

어미 아이바오, 헌신적으로 자매 돌봐
사육사 인공포육으로 건강한 성장 조력
  • 등록 2023-07-13 오후 3:27:24

    수정 2023-07-13 오후 3:27:24

출생 6일차를 맞은 쌍둥이 판다(왼쪽부터 첫째, 둘째)(에버랜드 제공)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지난 7일 판다월드에서 태어난 국내 최초 쌍둥이 아기 판다 자매들의 근황이 13일 공개됐다.

에버랜드는 인스타그램, 유튜브, 틱톡 등을 통해 쌍둥이 판다의 최근 모습을 전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쌍둥이 판다들은 출산 당시보다 보송보송한 흰 털이 더 돋아난 모습을 보였다.

에버랜드 측은 “산모와 아기들 모두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엄마 아이바오가 쌍둥이 판다 모두를 동시에 돌보기 어려운 상황을 감안해 사육사들이 인공포육을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공포육은 어미 아이바오가 쌍둥이 중 한 마리에게 직접 젖을 물리면 다른 한 마리는 인큐베이터로 데려와 어미에게서 짠 초유를 사육사가 젖병에 담아 물리는 방식이다. 쌍둥이 판다들이 어미 품에서 골고루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인공포육은 교대로 진행된다.

야생에서는 판다가 쌍둥이를 출산했을 경우 어미가 두 마리 모두를 키울 수 없어 한 마리만 살아남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판다는 보통 생후 10일 경부터 검은털이 자라날 모낭 속 검정 무늬가 보이기 시작하고, 약 한 달경에는 눈, 귀, 어깨, 팔, 다리, 꼬리 주변에 검은 무늬가 확연히 나타나 제법 판다다운 모습이 나타난다.

출생 6일차를 맞은 쌍둥이 판다(왼쪽부터 첫째, 둘째)(에버랜드 제공)
출생 4일차에 젖병을 물고 있는 둘째 판다의 모습 (에버랜드 제공)
강철원(왼쪽), 송영관 에버랜드 사육사가 쌍둥이 판다(왼쪽부터 첫째, 둘째)를 돌보고 있는 모습 (에버랜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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