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금치'된 시금치…中베이징, 채소 가격 한달새 40% 폭등

악천후와 물류 대란 등 영향
  • 등록 2021-10-27 오후 3:39:08

    수정 2021-10-27 오후 3:39:08

중국 베이징의 한 마트 전경. 사진=신정은 기자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의 채소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악천후와 물류 대란 등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중국 내 전반적인 물가 역시 영향을 받을지 주목된다.

27일 중국 매일경제신문에 따르면 베이징시 상무국은 “여러가지 영향을 받아 10월 국경절 연휴 이후 채소 가격, 특히 잎채소 가격이 지속적으로 올랐다”며 “특히 1~25일 동안 베이징시의 채소 평균 도매가격은 전월보다 39.8% 상승했다”고 전날 밝혔다.

같은 기간 종합 소매가격은 전월보다 20.4% 올랐고 일부 잎채소 등은 50% 이상 폭등했다.

시 당국은 “최근 도매시장에서 공급량이 다소 줄었기 때문”이라면서 “유통 경로의 다양성으로 시장에 공급원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마트에서는 최근 돼지고기나 닭고기보다 시금치가 더 비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가장 가격이 치솟았을 때 시금치 500g 가격은 17.6위안(약 3226원)에 달했다.

주요 원인으로는 악천후와 단기 공급 파동이 손꼽힌다. 최근 몇달간 중국 각 지역에서 폭우가 쏟아졌다. 게다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비료 값이 오르고 운송비 등도 올랐다.

아울러 돼지고기 값이 상대적으로 급락하면서 채소 가격 상승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고 이 매체는 평가했다.

또한 일부 채소 가격이 급등한 것일 뿐 도시 주변에서 재배되는 채소 가격은 큰 변동이 없다면서 채소 공급원의 다양화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9월 중국의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이 10.7%로 전력난과 원자재 가격 급등 등 여파 속에 사상 최대치로 치솟으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다. PPI의 후행 지표인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연이어 오를 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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