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국민연금, 증시에 180조 투입 검토

  • 등록 2015-06-30 오후 2:47:29

    수정 2015-06-30 오후 2:47:29

[베이징= 이데일리 김대웅 특파원] 중국 정부가 급락하는 증시를 방어하기 위해 중국의 국민연금 격인 양로기금의 증시 투입을 검토하고 있다. 현실화될 경우 최대 기금 운용 규모의 30%인 1조위안(180조원) 가량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30일(현지시간) 제일재경일보 등에 따르면 중국 인력자원사회보장부(인사부) 관계자는 “양로기금의 주식시장 투자에 대한 기본적인 방안이 거의 완성됐고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인력자원사회보장부와 재정부는 ‘기본양로보험기금 투자 관리 방안’을 내놓고 공개적으로 의견 수렴에 나섰다. 기업공개(IPO)를 잠정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는데 이어 양로기금 투입마저 계획하면서 휘청이는 증시에 유동성을 대거 공급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신문은 정통한 소식통의 발언을 인용해 “모든 절차가 정상적으로 흘러간다면 세부방안은 빠르면 이번주 내에 공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중국 전역의 양로기금 규모는 3조5000억 수준으로 이 가운데 최대 30%, 즉 약 1조 위안(180조원)이 증시 투자자금으로 투입될 수 있다.

중국 양로기금은 주식투자 비율을 기금 순자산액의 30% 미만으로 제한하고 있다. 중점 기업에 대한 지분투자 비중도 20% 이하로 제한된다. 또 주가지수 선물, 국채 선물은 리스크 헷지 목적으로만 투자 가능하다. 이 기금은 인사부, 재정부, 인민은행, 은감회, 증감회, 보감회 6대 부처가 공동으로 관리 감독을 시행한다.

이 신문은 양로기금이 중국 사회보험기금의 90%를 차지하고 있어 양로기금의 증시 진출을 사회보험기금의 증시 투자로 봐도 무방하다고 해석했다. 중국의 사회보험기금은 양로금을 비롯해 의료보험, 실업보험, 상해보험 등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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