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시간) 제일재경일보 등에 따르면 중국 인력자원사회보장부(인사부) 관계자는 “양로기금의 주식시장 투자에 대한 기본적인 방안이 거의 완성됐고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인력자원사회보장부와 재정부는 ‘기본양로보험기금 투자 관리 방안’을 내놓고 공개적으로 의견 수렴에 나섰다. 기업공개(IPO)를 잠정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는데 이어 양로기금 투입마저 계획하면서 휘청이는 증시에 유동성을 대거 공급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현재 중국 전역의 양로기금 규모는 3조5000억 수준으로 이 가운데 최대 30%, 즉 약 1조 위안(180조원)이 증시 투자자금으로 투입될 수 있다.
이 신문은 양로기금이 중국 사회보험기금의 90%를 차지하고 있어 양로기금의 증시 진출을 사회보험기금의 증시 투자로 봐도 무방하다고 해석했다. 중국의 사회보험기금은 양로금을 비롯해 의료보험, 실업보험, 상해보험 등으로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