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는 세계스마트시티기구(WeGO) 사무총장에 김정기(64·사진) 전 주상하이 대한민국 총영사관 총영사를 임명했다고 2일 밝혔다. WeGO는 세계 도시 및 기업 간 스마트시티 협력·교류를 촉진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시가 지난 2010년 9월에 창립한 스마트도시 분야 최초의 도시·기업 국제협의체(PPP)다. 창립 당시 50개 도시로 출발해 현재 202개 도시·기관·기업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사무국의 사무총장은 WeGO 정관에 따라 WeGO 의장이 임명한다. 서울시는 2023년 9월 서울시에서 열린 제6차 WeGO 총회에서 의장도시로 재선출된 바 있다. 김정기 WeGO 사무총장은 미국 변호사 출신으로 미국에서 로스쿨을 졸업한 후, 법무법인 대륙아주에서 중국을 총괄해왔다. 이어 주상하이 대한민국 총영사와 2010년 상하이 엑스포 한국관 정부대표를 지낸 바 있다.
서울시는 김정기 전 총영사가 UN 산하기구인 시티넷(아시아태평양 지방정부 네트워크) 사무국의 대표 경험 등 다양한 국제협력 분야의 전문성과 리더십을 두루 갖춘 적임자라 판단해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신임 김정기 사무총장은 미국 뉴욕주립대 정치학과를 수석 졸업하고, 마케트대 로스쿨에서 법학 박사를 취득했다. 이후 미국 밀워키 지방법원에서 재판연구원과 법무법인 대륙아주 중국총괄 미국 변호사로 활동했다.
WeGO는 지난 14년간 세계 도시의 디지털 격차 해소와 디지털 역량강화, 세계 도시·기업 간 스마트시티 혁신적 기술 교류를 위한 서울스마트도시상 제정·운영, 스마트시티 글로벌 인덱스 개발협력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 스마트시티 국제협의체로 자리매김했다.
WeGO 의장도시인 서울시는 “김정기 신임 사무총장은 유수의 세계 도시 및 기업들 간 협력기반을 공고히 하고 WeGO의 국제적 위상과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WeGO가 세계 도시들이 지속가능한 스마트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리더십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