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사상 첫 여성 편집장 탄생…133년만에 유리천장 깨져

英선데이타임스 편집장 엠마 터커, 차기 WSJ 편집장 낙점
WSJ 모회사 뉴스코프 "온라인 구독자 증대 기여 높이 평가"
  • 등록 2022-12-13 오후 5:38:01

    수정 2022-12-13 오후 9:11:56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경제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에서 사상 첫 여성 편집장이 탄생했다. 1889년 창간 이후 133년 만에 유리천장이 깨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 차기 편집장으로 임명된 엠마 터커. (사진=월스트리트저널)


1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WSJ의 모회사인 미디어 기업 뉴스코프는 이날 영국 출신 언론인 엠마 터커(56)를 WSJ의 신임 편집장으로 임명했다. 뉴스코프는 터커가 그동안 몸담았던 언론사의 온라인 구독자를 늘리는데 기여한 점을 높이 샀다고 설명했다.

실제 터커는 2020년 1월부터 뉴스코프의 또 다른 자회사인 영국 선데이타임스의 편집장으로 일하고 있는데, 그가 취임하기 전인 2019년 말 32만명이었던 온라인 구독자 수는 2020년 9월 기준 45만명으로 증가했다.

터커는 “오랫동안 독자로서 선망해 온 WSJ의 편집 책임을 맡게 돼 영광이다. 최근 수년간 중요한 보도를 해온 WSJ 동료들과 하루 빨리 일할 것을 고대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터커는 내년 2월부터 WSJ 편집장직 인수인계를 진행할 예정이며, 정식 근무는 3월부터 시작한다.

터커는 세 아들을 둔 워킹맘으로 영국 옥스퍼드대학에서 철학정치경제(PPE)를 전공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서 언론인 생활을 시작해 벨기에 브뤼셀(1994~2000년), 독일 베를린 특파원(2000~2003년) 등을 거쳐 FT 주말판인 ‘FT 위켄드’ 편집장과 더타임스 부국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편집장을 맡고 있는 선데이타임스는 영국 더타임스의 일요판이다.

NYT는 “현 편집장인 매트 머리가 오랜 기간 영국 신문(선데이타임스) 편집장을 지낸 터커에게 뉴스룸의 통제권을 넘기게 됐다”고 평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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