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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내일부터 동네 병·의원에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로 확진되는 60세 이상 및 면역저하자도 재택치료 일반관리군으로 전환된다. 기존에는 60세 이상 등은 집중관리 환자로 분류돼 의료진에게 하루 2회씩 건강 모니터링을 받았지만, 앞으로 재택치료를 하면서 스스로 건강관리를 하게 된 것이다. 서울시는 재택치료자 응급상황과 위중증 환자 급증에 따른 병상 효율화에 대비하기 위해 소방재난본부, 응급의료센터 등과 협의체를 구성해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24일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재택치료자 응급상황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오늘부터 ‘코로나19 응급환자 신속대응협의체’를 가동한다”며 “수도권 응급의료상황실, 권역·지역응급의료센트 등과 협업해 중증응급환자 병상정보를 공유해 긴급상황에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택치료자도 꾸준히 늘고 있다. 24일 0시 기준으로 추가된 서울 지역 재택치료자는 32만1191명이다. 집중관리군은 5만9883명(19%), 일반관리군은 26만1308명(81%)이다. 지난 16일(30만1752명)에 첫 30만명대를 돌파한 후 9일 연속 30만명대를 기록 중이다. 누적 재택치료자는 198만2051명에 이른다.
한편 시는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라게브리오’ 도입으로 처방도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긴급승인된 라게브리오는 오는 26~29일 감염병전담병원, 담당약국 등에 일괄 공급될 예정이다. 현재 처방 중인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의 담당약국은 98개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