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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우리 국민 10명 중 7명이 지난 3개월 내로 국내 여행을 했고, 10명 중 3명은 해외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조사됐다. 또 국내 여행은 평균 3.1일 일정에 21만 원의 비용을, 해외여행에는 6.4일에 143만 원의 비용을 지출했다.
세종대학교 관광산업연구소와 여행 리서치 전문회사 컨슈머인사이트는 2017년 1년간 매주 500명(총 52주, 2만 6000명)을 대상을 3개월 내 1박 이상의 국내·외 여행 형태에 대한 ‘주례 여행 형태 및 계획 조사’ 결과 보고서는 발표했다.
조사결과, 국내 여행은 평균 3.1일의 일정에 21만 원의 비용을, 해외여행은 6.4일에 143만 원의 비용을 지출했다.
국내는 3개월 내, 해외는 6개월 내 1박 이상의 일정으로 다녀온 여행지에 대해 ‘여행지로서 얼마나 만족했는지’와 ‘다른 사람에게 추천할 의향이 얼마나 있는지’를 합산해 ‘종합 만족도’를 구해본 결과, 국내 16개 광역시도(세종시는 충청남도에 포함)의 평균은 713점(1,000점 만점)이었다. 해외 대륙이나 국가 중 표본규모 60명 이상인 곳은 20개였으며, 이들의 평균은 738점으로 국내와 적지 않은 차이가 있었다.
국내 여행 지역별로는 제주가 752점으로 가장 높았고, 다음은 강원 745점, 전라남도 732점, 부산 722점, 서울 717점의 순이었다. 해외는 한 번에 여러 국가를 방문하는 경우가 많은 유럽이 822점으로 가장 높았고, 뉴질랜드 800점, 캐나다 789점, 하와이 780점, 호주 773점의 순이었다. 장거리·장기간·고비용 여행의 만족도가 높았다.
김민화 컨슈머인사이트 선임연구원은 “이번 조사를 통해 우리 국민들은 국내 여행보다 해외여행에 더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그렇다고 2배가 넘는 시간과 6배가 넘는 비용을 고려하면 해외여행이 가성비가 높다고 인정하기 어려운 만큼, 국내 여행에 대한 여행 가성비에 대한 논의가 더 활발하게 이뤄져야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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