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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삼성물산이 사장단 전원 교체 이틀 만에 대규모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임원 인사 규모는 지난해의 2배다. 업계는 삼성물산의 세대교체가 가속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11일 삼성물산(028260)에 따르면 이날 부사장 4명과 함께 전무 10명, 상무 22명, 마스터 2명 등 총 38명의 임원 승진 인사를 냈다. 지난해 인사에서 부사장 1명, 전무 3명, 상무 15명 등 총 19명이 승진한 것과 비교하면 2배에 달한다.
상사 부문은 지난해와 올해 각각 부사장 1명·전무 2명이 승진했고, 상무 승진은 지난해 3명에서 올해 4명으로 1명 늘었다. 패션부문은 지난해 전무 1명·상무 3명 승진에서 올해 전무 2명·상무 3명 승진으로, 리조트 부문은 지난해 상무 1명 승진에서 올해 상무 2명 승진으로 부문별로 각각 1명씩 증가했다.
삼성물산은 “성과주의 인사원칙에 따라 탁월한 성과를 창출하고 전문성과 리더십 역량을 보유한 인재를 중심으로 인사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물산은 지난 9일 사장단 인사를 통해 이영호 부사장을 건설부문장 사장으로, 고정석 부사장을 상사부문장 사장으로, 정금용 부사장을 리조트부문장 부사장 겸 웰스토리 대표로 임명했다. 기존 사업 부문장인 최치훈 건설부문장 대표이사 사장, 김신 상사부문장 대표이사 사장, 김봉영 리조트부문장 대표이사 사장이 사임을 표명한 데 따른 조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