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3당 비례대표 1번 ‘국회 제4차산업혁명포럼’ 결성

  • 등록 2016-06-02 오후 4:06:48

    수정 2016-06-02 오후 4:07:25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인류의 미래와 삶을 근본적으로 뒤바꿔 놓을 4차 산업혁명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는 가운데, 전통산업과 ICT를 융합해 새로운 산업 기반을 구축하여 대한민국의 먹거리 창출을 법과 제도로 뒷받침 하기 위한 국회 차원의 연구포럼이 결성된다.

여야 3당의 『산·학·연』출신의 과학·교육·기술계를 대표하는 비례대표 1번인 새누리당 송희경 의원,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의원, 국민의당 신용현 의원은 여야 의원 30여명과 함께 2일 국회 의원 연구단체인 ‘국회 제4차산업혁명포럼’을 국회에 공식 등록했다고 밝혔다.

포럼은 이번 달 28일 오후2시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창립총회 및 특별강연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포럼은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 분야의 다양한 현장방문, 정책세미나, 현업 의견수렴 등을 통해 ICT 산업 활성화, 융합형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제도 개선, 기초·응용과학분야 R&D 혁신을 위한 제도개선 방안을 모색하고 이를 여야 공동으로 입법과 정책에 반영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산하에 ‘전통산업과 ICT융합위원회’, ‘ICT신기술위원회’, ‘스타트업·기업육성 위원회’, ‘융합형인재 양성교육위원회’, ‘기초과학 및 R&D 혁신위원회’, ‘국제협력·외교 및 홍보위원회’ 등 6개의 위원회를 설치해 각 위원회별로 전문성을 적극 발휘하고 현업 의견을 수렴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IT 융합을 통해 모든 산업분야가 재편되는 현 시점에서 제4차 산업의 근간인 소프트웨어 산업 저변확대, ICBM(IoT·Cloud·Big Data·Mobile) 분야 경쟁력 확보가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기초과학부터 응용기술 분야까지 아우를 수 있는 개방적·통합적인 논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공감대 아래, 이공계 출신 여야 3당의 비례대표 1번 당선자가 뜻을 모았다는 점에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포럼을 최초 제안했던 새누리당 송희경 의원,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의원, 국민의당 신용현 의원이 공동대표를, 연구책임의원은 새누리당 신보라 의원이 맡았다. 국회부의장을 역임한 5선의 정갑윤 의원, 정보통신부차관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장을 역임한 4선의 변재일의원, 정책위의장을 역임한 4선의 김정훈 의원, 여의도연구원장을 역임한 김종석 의원을 비롯해 하태경, 김규환, 김순례, 김수민 의원이 정회원으로, 원유철, 이주영, 이학재, 강길부, 원혜영, 김세연, 유의동, 백승주, 김현아, 박찬우, 조훈현, 김석기, 김경진 의원 등이 준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또 미래창조과학부, 산업통상자원부, 교육부, 국토교통부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등 4차산업혁명을 주도하고 있는 산·학·연 전문가 다수가 특별회원으로 힘을 보태고 있다.

포럼의 공동대표인 새누리당 송희경 의원은 “산업 전반에 대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에 산학연 이공계 출신 여야 3당 비례대표 1번 의원들이 뜻을 같이해 4차산업혁명의 중요성을 국민들께 설명할 공간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진단하며, “향후 4차 산업혁명 확산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명실공히 제20대 국회 과학기술 대표 연구단체로서 우리 산업의 다양한 경쟁력을 제고하고 창조경제의 글로벌 도약을 위한 법과 제도를 개선하는데 적극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포럼의 공동대표인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의원도 “알파고 시대를 맞이하여 IT와 AI가 부각되고 있는데, 그 근간을 이루는 것은 수학과 과학이다”며, “현재 수학은 입시교육에 매몰되어 있고, 과학교육도 탐구와 실험이 이루어지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어 개혁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2018년부터 학교 현장에 새로이 적용되는 소프트웨어 교육도 방향을 잘 설정하여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어가는 기반을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다른 포럼의 공동대표인 국민의당 신용현 의원은 “4차산업혁명은 거스를수 없는 대세인 만큼, 국회 차원에서 여야 3당이 함께 4차산업혁명 분위기 조성을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20대 국회에서 여야 간 협치의 모범적 사례를 보여주며 연구 성과를 법안으로 발의해 최대한 현실화시키는게 우리의 목표이다”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장과 KT 전무를 지낸 S/W 및 정보통신 전문가이며, 박 의원은 홍익대 수학교육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수학 관련 교양서를 여러 권 집필했으며, 신 의원은 물리학자로 최근까지 한국표준과학연구원장을 지내 이공계 ‘산·학·연’ 출신 여성 의원들이 제대로 뭉쳐 여야간 성공적인 협치를 시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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