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도 관광지 조성 사업' 마침내 첫 삽

롯데자산개발㈜이 컨소시엄 형태로 3 사업신청서 제출
2020년까지 2014억 투입 600실 규모 고급숙박시설 건설
  • 등록 2016-03-03 오후 1:55:02

    수정 2016-03-03 오후 1:55:02

[대전·충청=이데일리 박진환 기자]지난 25여년 동안 난항을 거듭했던 충남 태안의 ‘안면도 관광지 조성 사업’이 마침내 첫 삽을 뜨게 됐다.

충남도는 2일까지 진행된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 공모 접수 마감 결과, 롯데자산개발㈜이 컨소시엄 형태로 3지구 개발에 대한 사업신청서를 제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접수된 사업신청서에 따르면 롯데자산개발은 안면도 관광지 3지구(56만 3085㎡)에 2020년까지 2014억 원을 투입해 600실 규모의 고급숙박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다.

개발 콘셉트는 ‘바다와 태양을 담은 나만의 휴양공간’으로 숙박시설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워터파크와 컨벤션 등을 설치키로 했으며, 서해안 낙조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설치도 사업신청서에 담았다.

롯데자산개발은 이와 함께 지역 주민을 위한 커뮤니티센터와 생태 체험장 건립 등을 지역사회와 함께 추진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공모 마감에 따라 충남도는 신속한 평가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 투입할 예정이다.

1단계로 롯데자산개발의 공모 참여 조건 충족 여부, 제출 서류 완비 여부 등을 관계 공무원 및 외부 전문가로 평가단을 구성해 심사한다.

2단계로는 관광 개발 전문가와 공인회계사 등 15명 이내의 외부 전문가들로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평가를 실시, 우선협상대상자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충남도는 또 응모자가 없는 ‘안면도 관광지’ 1지구와 4지구에 대한 추가 대책도 함께 마련했다.

우선 꽃지공원인 1지구는 충남 태안군과 협의한 후 무상임대절차를 진행키로 했으며, 골프장 용지인 4지구는 추가 공모없이 개발을 유보키로 했다.

연수원 부지인 2지구는 기획재정부의 ‘나라키움 정책연수원’ 건립 계획이 수립됨에 따라 올 상반기 중 토지교환문제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이창규 충남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국내에서도 손에 꼽히는 대기업이 이 사업에 도전장을 제출함에 따라 안면도 관광지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3지구 단독 응모인 만큼 계획된 일정보다 빠르게 평가를 진행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후에도 1·4지구에 대한 투자 의향이 있는 업체가 있을 경우 언제든 투자 협의를 할 수 있지만 우선은 모든 행정력을 2·3지구에 집중해 선도투자를 이끌어 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은 2020년까지 충남 태안군 안면읍 승언·중장·신야리 일원 299만 3032㎡에 총 1조 474억원(민간자본 9064억원)을 투입, 호텔과 콘도, 골프장, 테마파크 등을 건립해 사계절 명품 휴양 관광지를 조성한다는 내용이다.

안면도 관광지 주변 개발 사업인 해수부의 연안 정비사업과 대법원 사법역사문화교육관 건립은 올 상반기 중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은 2020년까지 태안군 안면읍 승언·중장·신야리 일원 299만 3032㎡에 총 1조 474억원(민간자본 9064억원)을 투입, 호텔과 콘도, 골프장, 테마파크 등을 건립해 사계절 명품 휴양 관광지를 조성한다는 대규모 계획이다. 사진=충남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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