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003490)은 오는 7~11월 사이 최신 여객기(B747-8i) 4대와 화물기(B747-8F) 1대를 도입하기 위해 해외에서 10억달러(약 1조1270억원) 가량을 조달한다고 19일 밝혔다.
자금조달을 위해 대한항공은 글로벌 금융사를 대상으로 이번 달 25일까지 입찰을 받아 내달 금융주간사를 선정한다. 10억달러 중 일정 금액은 후순위대출(junior loan, 변제 우선순위가 다른 대출보다 하위에 놓이는 조건의 대출)방식으로 자금을 모을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지난 2013년 3월 화물기(747-8F)를 도입할 때 크레딧에그리꼴과 골드만삭스를 통해 미국 수출입은행이 보증하는 변동금리 채권 1억6600만달러 어치를 발행했고, 지난달 24일 들여온 화물기(B777F)의 자금 조달은 HSBC가 맡았다.
이번에 들어오는 B747-8i 여객기는 대한항공이 보잉에 주문한 10대 가운데 4대가 인도되는 것이다. 나머지 6대는 2017년까지 차례대로 도입된다. 한때 대한항공의 대표 기종이었지만 지금은 노후화된 B747-400을 대체한다. 화물기인 B747-8F의 경우 대한항공이 이미 5대를 운용 중이다.
보잉이 6년여간의 개발기간을 거쳐 지난 2011년 2월 선보인 B747-8i 여객기는 대한항공이 국내 처음 도입하는 기종이다. B747-400보다 50여석 많은 467석까지 장착 가능하며 운항 성능도 개선됐다. 현존하는 대형 항공기 가운데 가장 빠른 마하 0.86의 순항 속도를 자랑할 뿐 아니라 최대 14시간, 1만4815km까지 날 수 있다.
알루미늄 합금과 복합소재를 사용해 항공기 무게를 줄임으로써 B747-400 대비 좌석당 연료소모율과 이산화탄소 배출을 각각 16% 개선했다. 엔진 덮개에 신기술을 적용해 소음을 기존 항공기 대비 30% 감소시킨 것도 특징이다.
한편 대한항공이 이번 자금 조달을 완료하면 부채비율은 지난해말 966%에서 1017%로 높아진다. 최근 진행한 유상증자를 통해 상반기 중 은행 차입금 5000억원을 갚는다고 감안하면 810%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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