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 16일부터 일부 사용자를 대상으로 새로운 네이버앱에 대한 AB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AB 테스트는 최종안 선정에 앞서 복수의 개편안을 이용자들에게 시범적으로 적용해 보는 테스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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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 영역이 선택되면 네이버 인공지능(AI) 추천 시스템이 이용자 취향을 반영한 영상을 자동 재생한다. 창작자들이 직접 만든 숏폼 콘텐츠가 이용자별 취향에 맞춰 제공되는 식이다. 화면을 위로 올릴 경우 다른 영상이 곧바로 이어진다. 일상 콘텐츠는 물론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아웃도어 △여행 △패션 △푸드 △테크 등 다양한 주제의 콘텐츠가 재생된다.
앞서 네이버는 숏폼 콘텐츠 강화를 위해 지난 6~7월 창작자를 모집했는데, 당시 약 1만3000명이 지원했다. 네이버는 공식 창작자로 선발된 경우 월 15만원 상당의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지급하고, 최고 조회 수를 기록한 경우 상금 1000만원을 주는 파격 인센티브를 내걸었다.
네이버가 숏폼 콘텐츠에 힘을 주는 것은 10~20대의 동영상 소비 패턴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틱톡’의 영향력이 상당한 글로벌 시장과 달리, 우리나라는 ‘틱톡’의 영향력이 크지 않아 국내외 플랫폼간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새 네이버앱에선 이밖에도 홈 피드에서 △블로그 △카페 △게시판 등 뉴스 외의 다양한 콘텐츠를 추천한다. 홈 피드를 하단으로 내리면 끊임없이 새로운 추천 콘텐츠를 보여주는 식이다. 추천이 마음에 들지 않을경우 ‘새로운 추천받기’를 누를경우 기존과 다른 콘텐츠들이 새롭게 추천된다.
네이버는 약 두 달간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기간 동안 새로운 앱의 적용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테스트 기간이 종료 후 피드백 등을 고려해 업데이트 방향 및 시기를 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