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5억달러 글로벌본드 발행 성공

표면금리 4.875%…최초 제시금리서 0.32%p 낮춰
"글로벌 투자자 신뢰 재확인…비용절감 노력할 것"
  • 등록 2023-06-29 오후 4:11:04

    수정 2023-06-29 오후 4:11:04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가스공사(036460)는 지난 27일(현지시간) 5억달러(약 6600억원) 규모 글로벌본드(국제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한국가스공사 대구 본사 전경. (사진=가스공사)
글로벌본드는 미국·유럽·일본 등 주요 금융시장에 동시에 발행·유통하는 국제 채권이다. 국제기관이나 정부, 가스공사처럼 정부에 준하는 신용도를 가진 공기업 등이 대규모 자금 마련을 위해 발행한다. 주로 미국 정부 채권 발행금리를 기준금리 삼아 고정금리로 발행하며 미국 달러화로 표시한다.

가스공사는 5년 만기 5억 달러 단일 트랜치(Single-Tranche)로 이번 채권을 발행했다. 표면금리 4.875%로 최초 제시한 금리(Initial Price Guidance)보다 0.32bp(0.32%포인트) 낮아졌다. 글로벌본드 시장에서 기준금리 격인 미국 5년 국채금리보다 0.88%포인트(p) 높은 수준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지난해 3월16일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한 이후 발행한 한국 기업 5년물 중 가장 낮다.

가스공사는 이 같은 수치를 토대로 가스공사의 글로벌 투자자의 신뢰를 재확인했다고 자평했다. 내부적으론 글로벌 에너지 위기 여파로 10조원 이상 쌓인 도시가스 미수금 자금 조달 우려가 있고, 대외적으로도 미 연준의 금리 불확실성과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있음에도 낮은 금리에 대량의 외화 유동성을 확보한 데 따른 자신감이다.

최종 오더북(order book) 기준 이번 채권 발행엔 94개 기관투자자가 공모액의 3.4배에 이르는 주문을 냈다. 국가별로는 아시아(56%)와 유럽·중동(32%), 미국(12%)이, 기관별로는 은행(47%), 자산운용사·펀드(22%), 공공기관·보험사(20%), 프라이빗뱅커(PB)·기타(11%) 순으로 참여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주기적인 해외 공모채 발행에 힘입어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도 스프레드(가산금리)를 축소했다”며 “앞으로도 에너지 안보의 중추 공기업으로서 안정적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그 비용을 줄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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