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준석 대표와의 갈등을 풀기 위해 3일 울산으로 향했으나, 이 대표 측은 ‘전달 받은 얘기가 없다’면서 만남 가능성을 일축했다.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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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윤 후보 측은 취재진에 문자를 통해 “윤 후보가 오후 2시40분쯤 서울 여의도 당사 후보실을 출발했다”고 공지했다. 윤 후보 측은 “윤 후보가 ‘이준석 대표를 뵙고 여러 의견을 경청하겠다’고 거듭 말씀했다”고 설명했다.
선대위 구성을 두고 이 대표와 마찰을 빚고 있는 윤 후보는 `봉합`의 의지를 피력했다. 앞서 이날 윤 후보는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오늘 이 대표와 만날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언제든지 어디서든지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도 사실 일정을 정리하고 제주도로 가려고 했는데 (이 대표가) 다시 또 장소를 옮긴다 하고, 안 만나겠다고 선언을 했다”면서도 “본인이 오늘 아침 인터뷰한 것도 제가 봤는데 하여튼 만나고 싶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이 대표는 제주도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울산으로 향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윤 후보 측에서) 만나자는 제안을 하면서 의제를 사전 조율해야만 만날수 있다고 했다”며 “검열을 거치자는 의도라면 (윤 후보를) 절대 만날 계획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두 사람의 만남이 성사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윤 후보가 울산에 오는 것이 맞느냐”라며 “얘기를 들은 게 없다”고 선을 그었다.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오전 제주시 연동의 한 카페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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