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내부거래 증가는 물적분할에 따른 불가피 현상"

  • 등록 2014-08-21 오후 3:47:44

    수정 2014-08-21 오후 3:47:44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003600)그룹은 2013년도 내부거래 금액과 비율이 증가한 것은 업종전문화 등을 위한 물적분할에 따른 것이라고 21일 밝혔다. 예전에는 한 회사의 사업부서간 거래여서 내부거래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별도의 자회사를 설립하는 ‘물적분할’을 거치면서 내부거래로 분류된 이유라는 것이다.

물적분할은 업종전문화를 위해 한 회사의 특정 부서를 독립시켜 별도의 자회사를 설립하는 것으로, SK그룹은 SK이노베이션(2011년 1월), SK텔레콤(2011년 10월), SK에너지(2013년 7월) 등이 물적분할을 단행했다.

< ‘11년 이후 물적분할에 따른 내부거래 반영 전후 비교 >
그룹 측은 이 같은 물적분할에 따른 내부거래 증가분을 제외할 경우 내부거래 비율과 금액은 2010년 15.55%(17.4조원)에서 2011년 14.76%(20.9조), 2012년 14.38%(20.4조), 2013년 15.34%(20.9조)로 감소세를 보이고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대상인 2013년도 내부거래 비율 역시 물적분할 이전인 2010년도 수준이다.

SK그룹 관계자는 “물적분할은 외부환경에 대응하고 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이에 따른 내부거래 증가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면서 “SK는 계열사간 내부거래를 지속적으로 축소하고, 일감 나누기 방안들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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