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소셜 뜬다지만 준비된 기업은 22% 불과

소셜 기술, 일상업무와 통합해야..경험 공유도 중요
IBM, 130개 이상의 전문가 커뮤니티 운영..프로젝트 시간 30% 단축
  • 등록 2013-03-06 오후 5:56:58

    수정 2013-03-06 오후 6:52:47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기획안을 만들고 나서 부서원들이 페이스북에서처럼 ‘좋아요’를 누르면 자연스럽게 해당 데이터가 반영돼 분석된 결과가 기획안에 적용됐으면 좋겠어요.”

기업 경영에서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소셜 비즈니스(SNS 등을 기업에 접목시킨 것)가 주목받지만, 전 세계에서 준비된 기업은 22%에 불과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IBM이 전 세계 1160명의 비즈니스 및 IT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기업의 소셜 비즈니스 활용전략: 소셜 비즈니스의 이점과 방향’ 보고서에 의하면, 조사대상 기업의 46%가 지난해 소셜 관련 기술 투자를 늘렸고 62%의 경영자는 향후 3년간 지출을 늘릴 계획이다. 하지만 중간 관리자들이 소셜 기술을 일상업무에 도입할 준비가 됐다고 응답한 기업은 22%에 불과했다.

IBM은 “소셜 기술을 어떻게 구축하고 적용해야 하는 가에 대한 이해부족이 이 같은 결과를 낳았다”면서 “응답자의 75%는 문화적 준비가 부족하다고 여겼고, 3분의 2는 향후 3년간 소셜 기술이 미칠 것으로 기대되는 영향에 대한 파악이 부족하다고 답변했다”고 전했다.

소셜 기술, 일상 업무와 통합해야..경험 공유도 중요

IBM은 소셜 기술에 대한 투자 확대만큼이나 임직원들의 수용 태도가 중요한 만큼, 경영진이 나서 중간 관리자들을 선도하고 모든 부서에서 소셜 기능을 쓰기 위한 전사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 회의나 보고서 작성 등에 소셜 기술을 도입한 다음에는 일상 업무와 통합하고, 소셜 기술을 활용한 경험을 공유해야 한다고 밝혔다. 블로그 포스트와 액티비티 스트림 등을 활용해 프로젝트 관리 업무를 강화할 수 있다는 얘기다.

기업들은 이번 조사에서 소셜 비즈니스를 마케팅 프로모션 위주로 적용하지만, 점차 영업과 대고객 서비스 영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향후 2년 내 소셜 비즈니스 활용을 이벤트 홍보(83%), 영업기회 및 매출 창출(74%), 제품 및 서비스 지원(69%), 직접적인 제품 판매(61%)까지 확대할 계획인 것.

박승렬 한국IBM 글로벌 비즈니스 서비스(GBS) 상무는 “포레스터 리서치에 따르면, 소셜 엔터프라이즈 앱 시장이 2016년까지 61%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소셜 비즈니스가 고객과 시장은 물론 기업 내부에도 깊은 통찰력을 제공하는 만큼 전사적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IBM은 소셜 비즈니스를 활용하는 대표 기업이다. 130개 이상의 전문가 커뮤니티를 활용해 프로젝트 리더와 컨설턴트, IT 전문가가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지식과 경험을 공유한다.덕분에 프로젝트 완성 시간을 30% 가까이 단축했으며 소프트웨어 자산의 재활용율도 50%까지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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