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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수정경제전망 기자간담회 일문일답을 정리한 것이다.
-이번에는 왜 시나리오별 경제전망 수치를 따로 발표하지 않았나.
△감염병 재확산, 우크라이나 전쟁 등 시나리오별로 전망을 나눌 기준을 정하는 것이 어려워졌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조기 종식, 중국의 경기부양책 확대 등은 성장률 상방 요인이나 지금은 하방 리스크가 더 큰 상황이다. 크게 세 가지로 먼저 미국의 금리인상 폭 결정과 경기 희생 감수 정도에 따라 세계경제와 우리 경제가 함께 영향을 받는다. 또 유럽은 러시아의 가스 공급 중단시 전체 성장률이 1~2% 하락하는 상황인데, 이것 역시 불확실성이 크다. 마지막으로 중국도 부동산 경기악화로 안 좋은데 제로 코로나19 정책을 유지하는 등 복합적인 요인들이 맞물려 있다.
-국제유가 변동에 따른 무역수지 영향에 대해 설명해달라.
-국제유가 2분기 정점 예상이 많은데 내년에도 물가가 3.7%로 높은 이유는 뭔가.
△거리두기 해제 이후 소비 회복되며 근원물가 상승률이 올라가는 흐름이다. 국제유가가 내년 2~3분기 정점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되나 낙폭이 급격한 것은 아니고, 소비자 물가상승률 둔화 효과는 있겠으나 기조적 물가 흐름은 올라가는 것으로 봤다. 그동안 오른 에너지 가격 등이 내년에도 가스, 전기 등에 영향 이어질 것이다. 또 유가가 내려도 천연가스 가격은 올라가고 있고 석탄 수요도 늘면서 다른 에너지 가격 변동성이 크다. 유가만 가지고 에너지 가격 떨어졌다고 판단하긴 어렵다.
-기대인플레이션이 4~5%로 높으면 소비자물가를 자극할 것이라고 봤는데 어느 정도인지 궁금하다.
△물가 상승률이 2%대 수준에 머물면 일반 사람들의 집중도가 덜하지만, 물가상승률이 5% 이상으로 높으면 체감도가 높다. 노동자들의 임금 상승 요구나 기업의 가격 결정에 영향을 준다. 실제로 제품 가격 인상 품목 비중도 늘고 임금 인상 요구도 나타나고 있다. 다만 기대인플레이션 상승 수치에 따른 소비자물가 상승 정도를 수치로 정확히 말하긴 어렵다.
-소비 영향에 2분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좋다고 했는데, 한은이 금리를 올려도 수요측 물가 압력이 계속 오르는 이유는 뭔가.
-월별 구체적인 물가 흐름을 설명해달라.
△8월의 경우엔 석유류 가격이 많이 떨어져서 7월 6.3%보다 낮을 수 있고 6%를 밑돌 수도 있다. 그러나 9, 10월엔 폭우 영향, 추석 등 명절 수요 금증에 다시 물가가 6%를 웃도는 수준으로 돌아갈 수 있다. 연말로 갈수록 5%대로 낮아지다가 내년 상반기 4.6%, 하반기 2.9%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3% 이하 물가는 내년 중반을 넘어서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상수지 전망치 올해 370억달러, 내년 340억달러 정도면 국민연금이 1년 동안 해외 투자용으로 사는 금액하고 거의 비슷한데, 외화유출 우위 상황이어질까.
△국민연금 해외투자액과 경상수지를 비교하는 것만으로 외환수급 상황을 판단하긴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