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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4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아이폰13’으로 나타났다. 상위 10개 모델이 전체의 21%를 차지한 가운데, 애플이 5개 모델을 올렸고, 삼성전자와 샤오미는 각각 4개, 1개를 기록했다.
상위 10개 제품에 포함된 애플의 판매량은 애플 전체 판매량의 89%를 차지한 반면, 삼성전자 제품은 전체 삼성 판매량의 22%를 차지했다. 단순한 포트폴리오를 가진 애플은 상위권 모델에 판매가 집중되는 반면, 삼성은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면서 판매가 분산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같은 기간 상위 10개중 4개였던 5G 모델도 올 4월엔 7개로 늘어났다. 5G는 점차 플래그십 모델에서 표준이 되고 있으며 낮은 가격대에서도 점차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출시된 ‘아이폰 SE’(3세대)는 전월대비 세 자릿수 증가세를 보이며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이폰 SE’는 특히 일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전체 일본시장의 18%를 차지했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좋은 실적을 거두진 못했다.
‘아이폰12’는 일본과 인도에서 판매량이 증가하며 4위에 올랐고, 유일하게 지난해 4월과 올해 4월 상위 10위 안에 든 모델이었다.
삼성전자에선 4개 모델이 상위 10위권 안에 올랐다.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S22 울트라’는 5위를 차지했다. 2년간 출시되지 않았던 ‘갤럭시 노트’의 후속작으로 자리잡으며 노트 사용자들이 구매한 것으로 분석된다.
‘갤럭시A13’은 상위 10개 제품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8위를 차지한 보급형 ‘갤럭시 A03코어’는 100달러 미만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스마트폰이었다.
샤오미는 전체 판매량의 11%를 차지한 ‘레드미 노트11 LTE’의 판매가 정체됐지만 10위에 올랐다. 이 제품은 중남미 지역에서 대부분 판매가 됐고 이는 샤오미의 주요 성장 지역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다. 다만 샤오미는 공급망 문제를 겪으면서 전년 동기대비 판매량이 25%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