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국감]'전범기업 투자' 교직원공제회 "제도개선하겠다"

13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
2년간 전범기업 주식에 57억원 투자
  • 등록 2020-10-13 오전 11:44:00

    수정 2020-10-13 오전 11:44:00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교직원공제회가 일본 전범기업 주식투자와 관련해 “블라인드 펀드의 특성상 어디에 투자할 지 사전에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며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가평생교육진흥원 등 교육부 소관 공공기관 및 유관기관에 대한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기관장들이 선서하고 있다. 이날 국가평생교육진흥원,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 한국장학재단, 한국연구재단, 한국교직원공제회, 한국교육학술정보원,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한국고전번역원, 동북아역사재단,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국정감사가 실시됐다. (사진=연합뉴스)
이진석 교직원공제회 이사장 직무대행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교공이 최근 2년간 일본 전범기업에 57억원을 위탁투자했다는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블라인드 펀드여서 어디에 투자할지 사전에 인지를 못하고 있다”며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욱 의원이 교공으로부터 제출받은 ‘일본 전범기업 투자 현황’에 따르면 교공은 2018년 22억원, 지난해 35억원 등 2년간 총 57억원을 일본 전범기업에 투자했다. 지난 2016년 해외주식투자 금액이 6586억원에 달했으나 전범기업 투자는 없었고 2017년에도 총 투자금액 9855억원 가운데 전범기업 투자는 없었던 것과 대조적이다.

하지만 2018년에는 히차티, 스미토모 미쓰이, 미쓰비시상사, 다이킨공업, 산큐 등 10개 전범기업에 22억원을 투자했고, 지난해에도 히차티, 스미토모 미쓰이, 다이와 하우스, 산큐, 도카이여객철도 등에 35억원을 투자했다.

이진석 이사장 직무대행은 국감에서 “블라인드 펀드여서 어디에 투자할지는 사전에 인지를 못하고 있다”며 “단독 투자 펀드는 이런 사태가 없는데 컨소시엄을 구성할 경우 (이런 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사전 옵션을 달고 투자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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