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지상 산업연구원 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에서 ‘생산연령 고령화와 DNA, 스마트공장’ 세션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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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장지상 산업연구원 원장은 11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전략포럼(ESF) ‘인구쇼크와 한국사회 대전환’ 다섯번째 세션의 좌장을 맡아 대담을 진행하면서 “4차 산업혁명시대에도 인간이 설 자리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기계와 친한 인간’이 필요해진 것”이라고 말했다.
장 원장은 “베이비 부머 세대의 은퇴에 따른 숙련 노동자들의 부족, 그로 인한 제조 핵심 기술의 부재가 현재 제조 산업이 당면한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라면서 “고령화는 제조업의 위기를 불러 온 원인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디지털화로 고령화 위기를 돌파할 기회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스마트 공장화, 디지털화로의 전환에 있어 종업원들의 업무 수행방식도 달라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조업의 디지털화, 스마트 팩토리의 필요성과 관련한 사례로 정부 주도의 스마트 공장 추진 성과를 들었다. 그는 “정부가 2014년부터 지금까지 중소 중견 기업이 스마트 공장의 지원을 받아 1만2600여개 스마트 공장 추진했다”면서 “성과를 보면 생산력은 30%, 매출은 10% 대 성장을 이뤘다. 다만, 진정한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위해서는 자동화 설비 도입에서 인공지능(AI) 등 IoT 기술을 접목한 지능화로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이어 “현장 목소리를 들어보면 스마트 팩토리 구축 역량이 충분한 대기업이 아닌 중소중견 기업은 지능화 단계의 필요성을 잘 못느끼거나 비용적, 방법적 부담을 느끼는 게 사실이라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 등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