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특검, 김경수 지사 6일 소환 조사

댓글조작 공범 등의 피의자 신분
'킹크랩 시연회' 참관 혐의 등 집중 따질 듯
특검 "확인할 게 많다...시간 오래 걸리듯"
  • 등록 2018-08-03 오후 2:44:01

    수정 2018-08-03 오후 5:30:26

김경수 경남도지사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드루킹 일당의 댓글조작 공범 혐의 등을 받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오는 6일 특검 사무실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첫 소환 조사를 받는다.

드루킹 일당의 댓글조작 의혹을 수사중인 특검 관계자는 3일 “김 지사 변호사와 혐의를 통해 김 지시가 6일 오전 9시반에 특검사무실에 출석해 조사를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서울 강남역 주변 특검 사무실에서 변호사 입회하에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김 지사 조사를 누가 담당할지, 변호사는 누가 입회할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김 지사는 기존 경찰 조사 단계에서 조력을 받았던 변호사들에 더해 전날 본인과 이름이 같은 김경수 전 대구고검장을 변호인으로 선임한 바 있다.

김 지사는 현재 드루킹 일당의 댓글조작(업무방해)의 공범 등의 혐의를 받아 입건된 상태다. 드루킹 일당의 댓글조작을 인식·묵인·승인·지시 등을 했다는 혐의로 이해된다.

특검은 이날 조사에서 일단 김 지사의 댓글조작 공범 혐의 규명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 지사의 댓글조작 프로그램 ‘킹크랩’ 시연회 참관 의혹을 집중 캐물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검은 드루킹 일당의 진술과 확보한 물증을 토대로 김 지사가 2016년 11월 경기도 파주 느룹나무 출판사에서 킹크랩 시연회를 보고 드루킹 일당의 댓글조작을 승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댓글조작 외의 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에 대한 조사까지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특검은 6·13 지방선거와 관련한 김 지사의 선거법 위반 혐의도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가 드루킹 일당의 댓글조작을 통해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고 한 게 아니냐는 의심이다.

특검 관계자는 “(김 지사 조사에는)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다”며 확인할 사항이 많다고 말했다.

경우에 따라서는 김 지사와 다른 피의자 등과의 대질 심문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검 관계자는 “조사를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오는 6일 특검 소환 대상자가 누구인지는 아직 알려진 게 없다. 특검은 이 부분에 대한 확인을 거부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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