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42% 정당 득표로 과반의석을 계속 지키겠다는 새누리당의 놀부욕심 때문에 협상결렬이 반복되고 있다. 의석이 줄어들 방안은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처음이나 지금이나 똑같은 주장만 반복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실제 지난 19대 총선 때 새누리당은 정당 득표율이 42.8%에 불과했지만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합쳐 300석 중 154석(51.3%)을 얻었다.
문 대표는 “헌법재판소의 선거구 재획정 결정 취지는 국민의 투표 절반이 사표가 되고 지역주의 정치구조를 강화하는 지금의 선거제도를 개혁하고 투표의 등가성과 선거의 비례성을 높이라는 것이다. 이것은 국민이 열망하는 정치개혁의 방향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문 대표는 또 “전국대학교수들이 뽑은 올해의 사자성어가 혼용무도라고 한다. 어리석고 무능한 군주가 세상을 어지럽히고 도의를 무너뜨린다는 의미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여야 합의사항을 거부하고 국회의장에게 직권상정을 겁박하고 독재의 길을 걷고 있다. 대선공약은 거의 대부분 파기되었고 역대 정부 최악의 경제실패로 민생을 파탄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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