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경기 시흥시는 지난 23~25일 거북섬 웨이브파크 광장과 시화호 일원에서 열린 거북섬 해양축제에 시민 4만여명이 몰려 행사를 성황리에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 거북섬 해양축제 모습. (사진 = 시흥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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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축제는 낮과 밤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참가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낮에는 시원한 해양레저 프로그램과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체험 프로그램에 대한 방문객의 호응이 높았고 밤에는 공연 프로그램을 진행해 여름날의 추억을 선사했다.
축제 첫날인 23일에는 ‘여름 패션위크’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이 각자의 취향대로 비치백, 선글라스, 밀짚모자, 목걸이 등 여름 패션아이템을 직접 만들어 보고 축제장에 마련된 런웨이를 걸어보는 프로그램이었다. 가족단위 방문객들은 아이들이 런웨이를 걷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으며 멋진 모습을 기록했다.
24일 해양레저 프로그램은 거북섬 해양축제의 상징으로 여유와 스릴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주요 행사는 △웨이브파크 라군에서 SUP보드와 모토서프 타기 △요트·보트를 타고 시화호를 유유자적 누비는 선상투어 △카약·바나나보트를 즐기는 액티브한 해양레저 프로그램 등으로 많은 참가자가 몰렸다. 마지막 행사 날에는 시원한 물총 축제와 레이져쇼, 불꽃쇼가 열렸다.
또 이번 축제에서는 가수들의 공연과 EDM파티가 진행됐다. 이외에도 플라잉보트·모토서프쇼, 패밀리 개그쇼, 마술쇼 등이 진행돼 시민의 관심을 끌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축제기간 동안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준 시흥시민과 관람객 여러분, 그리고 이번 축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함께해준 자원봉사자와 유관기관에게 감사하다”며 “기적의 호수 시화호를 품은 거북섬이 여름 축제의 메카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는 시화호 조성 30주년이 되는 해로 시흥시는 이를 기념해 거북섬 사계절 축제를 진행하고 있으며 각종 포럼 등 다양한 기념사업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