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상반기 순이익 2조 7815억원…ELS 부담 덜었다

2분기 당기순익 1.7조…비은행 부문 실적 견인
4천억 자사주 매입·소각 결의…“주주가치 제고”
ET1비율 13.59%…업계 최고 자본적정성 유지
  • 등록 2024-07-23 오후 3:34:08

    수정 2024-07-23 오후 10:06:58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KB금융그룹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2조 7815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 감소했다. 이는 ELS 손실 보상 관련 대규모 비용 발생과 순이자마진(NIM) 하락 등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에서도 비은행 실적 확대에 힘입은 양호한 실적이란 평가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ELS 손실 보상비용과 대손충당금 환입 등 일회성 이익을 반영해 지난해보다 15.6% 증가한 1조 7324억원을 기록했다. 비은행 계열사의 이익기여도가 40% 가까이 육박하며 은행과 비은행 계열사가 균형 있게 성장했다. KB금융그룹 재무담당 관계자는 “ELS 손실비용 환입과 대손충당금 환입 등 일회성 이익을 제외한 그룹의 경상적 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 6000억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상반기 순이자이익은 작년보다 9.0% 증가한 6조 3577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그룹 NIM은 2.08%,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1.84%로 전분기 대비 각각 0.03%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예대 스프레드 축소와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자산수익률 감소에 기인한다고 했다. 같은 기간 순수수료이익은 1조 909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4% 증가했다.

6월말 기준 국제결제은행(BIS)비율 및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각각 16.63%, 13.59%로 위험가중자산 관리 노력과 순이익 증가에 힘입어 3월말 대비 증가하며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주요 계열사별로는 KB국민은행의 2분기 순이익이 1조 116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0.4% 증가했다. 6월 말 기준 연체율은 0.28%, NPL비율은 0.37%로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 KB증권의 2분기 순이익은 1781억원으로 같은 기간 63.4% 증가했다. 특히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3761억원으로 트레이딩(Trading)과 주식위탁매매(Brokerage) 관련 영업이익 증가, 지난해 해외 대체투자 관련 일회성 손실 인식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50.7% 증가하며 합병 이후 반기 기준 최대 실적 달성했다.

KB손해보험의 2분기 순이익은 279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증가했다. 같은 기간 KB국민카드의 순이익은 1166억원으로 같은 기간 5.1% 늘었다. 6월말 기준 연체율은 1.29%, NPL비율은 1.14%를 기록해 전분기 대비 각각 0.02%포인트, 0.22%포인트 개선됐다. KB라이프생명의 2분기 개별기준 순이익은 98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8% 증가했다.

이날 경영실적 발표에 앞서 KB금융그룹 이사회는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과 함께 주당배당금을 1분기 대비 상향된 791원으로 결의했다. 지난 2월 3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에 이어 추가로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단행한 것이다. KB금융그룹 재무담당 관계자는 “정부 주도 밸류업 프로그램과 관련해서도 KB금융그룹은 하반기 예정된 ‘밸류업 공시’를 비롯해 지속적으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에 힘쓸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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