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NYT)는 28일(현지시간) 전세계 소비자를 상대로 가장 많이 팔리는 스마트폰을 만드는 삼성전자가 최근까지 넘보지 못한 기업용 스마트폰시장을 노리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NYT는 삼성전자가 지난 한 해동안 이를 위해 기업용 스마트폰의 보안을 보다 강화하기 위해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수정하는 작업을 묵묵하게 진행해왔다고 설명하며, 그런 삼성이 이번주 ‘녹스(Konx)’라는 새로운 보안솔루션을 발표하고 기업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은 이를 통해 해커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민감한 기업 정보를 빼내가는 일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블랙베리가 개인 커뮤니케이션 네트워크와 스마트폰에서 높은 보안수준을 유지하며 기업시장에서 충성도 높은 고객들을 확보한 것에 착안한 것이다.
또한 ‘녹스’는 오는 2분기중 출시되는 새로운 갤럭시 스마트폰에 처음으로 등장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는 다음달 14일 뉴욕에서 성대한 이벤트를 통해 공개될 ‘갤럭시S4’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울러 삼성은 광고에서도 기업용 시장에 더욱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주 일요일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도 기업용 스마트폰의 편의성을 강조하는 TV 광고를 선보인 바 있다.
실제로도 이미 어메리칸에어라인 승무원들을 비롯해 디쉬 네트워크의 케이블 기술자들, 보스턴 사이언스의 헬스케어 매니저 등이 갤럭시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회사에서 지급받아 업무에 사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가 TV와 휴대폰시장에서 세계 1위 기업이긴 하지만, 기업용 시장에서는 새로운 보안시스템을 완벽하게 구축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다만 블랙베리가 기업용 시장에서 여전히 1위를 유지하곤 있지만 회사 실적 등은 취약한 상태다. 지난해 이미 많은 기업들이 블랙베리를 대신해 안드로이드와 애플 ‘아이폰’으로 대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