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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테인은 눈을 산화 손상과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한다. 주로 계란의 난황과 과일 등에 함유된 영양물질이다. 노안, 백내장 등의 예방·치료 효과가 있어 눈 영양제로 많이 판매되며, 화장품과 동물사료로 쓴다.
주로 금잔화꽃에서 이 물질을 추출해 생산하지만 꽃을 재배하려면 대지, 시간, 노동이 필요하다. 대안으로 화학적 합성 방법도 제시됐지만 비대칭적 화학 구조 등으로 어려움이 있었다.
대장균 균주에 추가로 시스템 대사공학 기술과 대사회로의 전자 채널링 전략을 도입해 대장균으로부터 루테인을 높은 효율로 생산했다.
연구팀은 같은 전략으로 대장균에서 자몽의 향기 성분인 누카톤과 항노화 천연화합물인 아피게닌도 생산했다.
연구에 참여한 박선영 박사는 “천연자원으로부터의 비효율적인 추출법을 대체할 미생물 기반의 고효율 루테인 생산 기술을 개발했다”며 “미생물 기반의 의약품, 영양 보조제 등의 제품을 만드는 데 한 단계 앞으로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쳐 카탈리시스’에 지난 4일자로 게재됐다.